1학년부터 5학년까지 빠짐없이 끔찍한 사건들을 겪은 PC들은, 이제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는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이 모든 일의 근원이 되는 자를 찾아내고, 그 자가 꾸미는 일을 알아낼 것입니다.
PC1 콜던 데셔
"그 시간에 책이라도 보는 게 어때?"
콜던 데셔 / 6학년 / 슬리데린 / 179cm
데셔가문의 차기 가주로 교육 받았으며, 자존심 강한 노력가. 자신이 못하는 건 기어이 해내지 않으면 성이 차질 않는다. 주문은 굉장히 재능이 없는 편이지만 대부분 노력으로 메꾸고 있다.
학년 수석이지만 OWLs에서 자신의 주문 점수때문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해 있는 상태. 자신의 노력으로도 결국 조금 더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꽤나 기분이 나쁜 듯. 자신보다 주문 점수가 높은 애들과는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일념이 담긴 표정으로 호그와트행 열차에 탔기 때문에 그를 아는 친구들이라면 꽤나 심기가 틀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 그렇다고 주문을 제외한 다른 점수들이 그닥 맘에드는 것도 아니다.
성적과는 별개로 6학년 때도 여전히 반장을 유지중이다.
가장 중요한 시험도 끝났고, 이제는 굳이 밤중에 몰래 나가 공부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작은 비밀이 있는 자신의 룸메이트를 배려하여 매번 나가서 순찰을 핑계로 돌아다니다 동이 터올 무렵 쯤에나 방에 돌아가곤 한다. 반장이기 때문에 밤에 돌아다녀도 괜찮기 때문에 작년부터 교실같은 한 장소에 머물지 않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있다.
여전히 누구랑도 사적으론 연락하지 않고 혼자 다닌다. 딱히 자신도 같이 다닐 친구가 없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친구를 사귈 노력을 하지 않는다. 사실 객관적으로도 친구가 없다고 하기엔 꽤나 두루두루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콜던 본인도 내색하진 않지만 꽤나 주변 사람들을 아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한데...
이번 방학 때는 집 서고에 틀어박혀서 시간 마법과 회고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했다. 아무래도 가문이 가문이다보니, 해당 기록에 대해서 마법부의 검열 이후에도 몇몇 서적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뒤늦게 떠올렸기 때문이다. 집에서는 시험을 본 뒤 늦게 공부한다며 꽤 안좋은 눈초리를 받은 듯 하지만 본인은 개의치 않은듯. 여전히 현 사실들을 유일하게 터놔서 함께 알고 있는 제 삼촌의 도움도 꽤 받았다.
제이미가 보낸 편지는 호그와트로 돌아오는 날 아침에 발견했다. 방학내내 서고에 있었고, 자신의 편지 더미에서 삼촌이 보냈던 것만 신경썼기 때문. 사실 제이미가 보낼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도 크다. 덕분에 몇 통의 편지를 들고 기차에 오른 모양. 아직까지 읽지는 않고 제 방 책상 한 구석에 쳐박아두었다.
여전히 자존심이 강하고, 이전에는 유서가 깊은 가문에서 자란 탓에 오만한 면들이 행동거지에서도 묻어난다. 저도 딱히 이것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고칠 생각도 하지 않는다. 금지된 마법이 걸린 모래시계를 가지고 있다. 사실은 삼촌에게 받은 모래시계로, 소중한 시계기도 해서 매번 소지하고 다닌다.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소중한 물건.
완전하게 익힌 것은 아니지만 방어벽(프로테고 토탈룸)과 디멘토를 소환하는 마법(옵푸그노 모르팀베시오)을 독학으로 익혔고, 꽤 전에 익혔던 패트로누스는 이젠 꽤나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듯 하다. 자신의 목소리를 싣는 법도 조금 능숙해졌다.
5학년때 이후로도 4학년 때 사건 이후 꽤 자주 꾸고 있는 악몽은 없어지지 않고 여전히 종종 꾸고 있지만,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학교를 졸업하고 어느정도 학교에 대한 기억이 추억으로 남게되면 사라질 거라 여기고 있다.
시계바늘이 사라져서 그나마 마음에 많이 여유가 생겼다. 주변 사람들이 더이상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때문에 시계바늘이 제 앞에 나타나지 않았으면 한다. 굳이 시계바늘이 전부 죽는 것은 바라지 않아도, 영영 어딘가 소식이 들리지 않을 곳으로 사라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조용한 현 상황은 환영이긴 하지만, 그게 어떤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정말 사라진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시계바늘의 행적을 추적중이다.
이 전에 벌어졌던 사건들 보다 더 큰 일이 터진다면 정말 누구 하나 크게 다치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제 눈으로 꼭 확인을 해야 직성이 풀릴듯.
방어벽(프로테고 토탈룸)과 디멘토를 소환하는 마법(옵푸그노 모르팀베시오)는 시계바늘과 전면전을 벌이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에 굳이 쓸 생각은 없다.
9인치 / 흑단나무/ 불사조의 깃털
손잡이 부분이 휘어져 있으며 끝부분에 사파이어가 박혀있는 전체적으로 늘씬하게 떨어지는 라인의 깔끔한 지팡이
이름은 '애덤(Adam)'.
어디서 데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애완동물로 커다란 바다거북을 기른다. 콜던 본인의 편지를 담당 할 정도로 은근히 빠르다.
본인은 꽤나 아끼는 모양인지 종종 말을 걸기도 한다. 애지중지 데리고 다니지만, 종종 밖에서 돌아다녀도 들고다니기는 무거우서인지 아니면 꼬박꼬박 기숙사로 돌아오기 때문인지 방치해두는 모양. 잘 때 쯤까지도 기숙사에 돌아와 있지 않으면 찾으러 다니기도 한다.
PC2 아나이스 챔버스
붉은 머리카락. 노란 눈. 특징적인 주근깨.머글 태생. 후플푸프 6학년생. 172cm. 퀴디치 후플푸프 팀의 수색꾼.
모트 협곡 사건 이후로 자기 자신도, 타인도 제대로 신뢰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호그와트가 위험하다는 말과 '시계바늘'이 호그와트 학생의 몸을 장악한 채 움직이고 있다는 것 때문에 호그와트 내의 학생들에게 더욱 예민하게 굴 때가 있다. 그나마 반장인 덕분에 미심쩍은 학생들을 마구 노려보아도 품행이 불량한 학생들의 점수를 깎으려는 반장의 눈초리라는 식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게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낯을 지독하게 가리는 데에 더해 타인에게 예민하게 굴게 된 탓에 후배들, 특히 후플푸프 신입생들에게는 '무뚝뚝하고 무서운 반장 선배'라는 평가였는데, 키가 훌쩍 커진 이후로는 더욱 악평이 많아진 듯하다. 그전까지는 자신이 타인에게 무서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다소 충격받은 상태.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애쓰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지, 다정한 미소나 상냥한 말투 따위를 연습하고 있다. 그러나 온갖 걱정으로 인해 찡그린 표정과 노려보는 듯한 눈매는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효과는 없는 편. 그래도 어찌됐건 간에 반장으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도움이 되기 위해서도 노력하는 중이다.
자신이 나이를 먹었다는 것과 반장으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실감할 때마다 어떻게든 이 모든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시달린다. 원래 이런 일은 자신보다 더 어른이나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해야겠지만 도무지 신뢰를 할 수가 없다. 자신보다 더 어리고 더 약한 학생들이 가득한 호그와트에서 어쨌든... 자신은 무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자신이나 친구들이 위험한 것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다른 아이들이 위험해지는 것까지도 신경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쩌면 후배들을 보며 자신의 머글 동생을 연상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O.W.L.s 시험을 볼 동안에는 그래도 시험 공부를 하느라 다른 생각은 억지로 치울 수 있었지만 시험마저 끝나고 나자 예민한 성격이 극에 달했다. 다른 학생 중 누가 시계바늘일지 자꾸 의심하는 것만으로도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 그래서인지 제이미와 콜던은 그나마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하며 곁에 있을 때에는 그나마 마음을 놓는 편. 그렇지만 둘이 험한 말을 툭툭 뱉을 때마다 스트레스가 쌓이기는 하는 모양이다.
분홍색 털과 푸른 눈을 가진 주먹만한 새를 기른다. 이름은 라즈베리. 우편 배달을 하기에 너무 작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마법 생물이라 수명은 길다. 도로 살이 쪄서 분홍색 테니스공 같은 형태가 되었다. 아나이스는 지금도 귀여우니까 뭐 됐나... 하며 다이어트 시키는 것을 포기했다. 다이어트 때마다 포악해지는 라즈베리를 견디기보다는 그냥 맛있는 것을 원하는 만큼 먹도록 주면서 말랑한 라즈베리한테서 힐링받고 싶단 마음이 큰 듯.
그전까지의 제이미 관련한 일들에 더해 자신마저도 기억을 잃는 상황이 발생한 탓에 제대로 정신을 차리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것이 생겨있다.
지팡이는 포플러나무. 10인치. 유니콘의 털. 단단함.
PC3 제이미 맥셰인
그리핀도르 6학년생. 순혈태생. 178cm.
O.W.L.s 시험이 끝난이후로 몇개월이 지났을 쯤부터 한동안 다소 불안정하고 조급해보이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수업에 제대로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평. 새 학기가 되고나선 그런 모습은 많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어디론가 자주 사라진다.
작년 시험에 대해선 굳이 입을 열지 않고있다. 시작은 분명 학교에 스며든 어둠의 마법속에서 시계바늘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서였을텐데. 어느새 목적을 잃고 홀려버려 그것으로 시험까지 치뤘으니 어쩌면 자신은 정말로 어딘가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이대로 어둠의 마법에 몰두해서야 졸업을 아즈카반으로 가게 될지도 모를 일. 물론 다른 친구들이-특히 앤이- 알면 가만히 넘어가지않을것같기에 자신의 성적과 함께 무조건 함구중.
꾸준히 눈에 띄지 않게 시계바늘을 찾아내려 애를 쓰고있다. 자신의 몸을 빼앗으려 했던 목소리와 사슬 팔찌를 했다던 그 학생이 시계바늘임을 거의 확신하며 50년전 그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모트협곡에서 큰 마법 실험을 벌이고 실패한 채 도망다녀야했다면 그 당시의 그의 목적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았을 것이며 이번에야말로 진정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비슷한 일을 벌이려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고있다. 또한 자신들이 방해의 표적으로 찍힌만큼 가만히 있다간 모두 무사할수없을거란 강박에 가까운 생각을 가지고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신경쓰기에는 제법 힘에 부친듯. 의심은 확고하나 이상하리만큼 자취를 잡을 수 없는 상대에 대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고있다.
방학동안 몰래 되돌아온 모트협곡에 다녀왔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이곳저곳 시계바늘의 자취를 찾아 돌아다녔던듯. 그 기간동안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려 몇번인가 시도했으나 결국 보내지 못했다. 협곡에서 보인 자신의 모습이 한심했다는 것은 본인도 크게 느끼고있다. 그래도 집에 돌아와서는 답장유무에 신경쓰지않고 몇통인가 꿋꿋하게 써서 보내긴했던 모양. 본인이 협곡에 다녀왔던것이나 시계바늘에 대해 찾아다닌 것에 대해서는 적지 않았다.
학교에 돌아온 이후론 종종 앤이나 콜던을 만나면 잠시 머뭇거리곤 한다. 그나마 앤과는 관계가 이어지고있으나 오래 부딪히고 단절되다시피한 콜던과는 본인도 어찌 해야할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있는듯. 앤의 예민해진 모습에서 어쩐지 기시감을 느껴 신경을 쓰고있기에 찾아가 옆에 있을때가 종종 있다.
어느정도 또다시 4학년때와같은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것이란 안심을 찾은 덕에 올해는 니그룸을 학교에 데려왔다. 아직 꽤나 주의하고있는 중. 덕분에 그리핀도르 기숙사의 분실 동전 피해는 다시 조금씩 늘어나고있다. 제이미가 학교에 있던 일년동안 집에서 꽤 엄하게 재교육받으며 지냈던 듯.
친구들과의 상황도, 시계바늘을 찾아내는 일에도 진척이 없어 조금 초조해져 지쳐있다. 물밀듯이 돌아온 제것이 아닌것 같은 기억도, 어디서 풀어야할지 모를 상황도, 시험이 급하다는 핑계로 잠시 미뤄두었으나 이제는 한계가 아닐까. 정말 제대로 하고있다고 확신할수있을까? 자신이 친구들과 함께 하고싶은 것과, 이 모든것을 뒤쫒아 해결하고싶은것은 여전히 친구들을 위험에 빠트릴 뿐인 자신의 부주의함과 이기심일뿐일까. 둘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있는것에 큰 좌절감을 느끼고있다. 분명 조금, 이만큼이나 밝혀냈으니 금방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수있을거라 믿었는데, 떨치려해도 자신의 힘으론 역부족하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지않는다.
GM:여러분은 몇 달 전 O.W.L.s를 치른 뒤, 짧은 여름방학을 즐기고 마침내 다시 호그와트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그 사이 성적표를 부리에 문 부엉이가 각자의 집에 방문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썩 즐거운 여름방학은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6학년이 되어 다시 돌아온 호그와트는 몹시 평안해보였습니다.
호그와트에는 더이상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고, 시계바늘의 소행으로 보이는 수상한 사건들은 자취를 감춘지 오래였습니다.
제이미 맥셰인:(이래놓고 또 무슨일이 터질셈인거지)
GM:여러분의 말을 듣고 의혹의 시선으로 호그와트를 샅샅이 훑었던 교수님들 또한, 호그와트에는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제이미 맥셰인:(노오오)
GM:물론 모트협곡의 귀환은 온 마법사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만한 일이긴 했습니다만,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그것은 호그와트 '바깥'에서 일어난 일인데다가, 모트협곡을 다시 세상의 시간 속으로 끌어온 것은 온전히 여러분 세 사람의 업적이었으니까요.
처음에는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회고주의자 무리들이 모트협곡의 귀환에 반발하여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지난 몇달간, 마법사 세계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연일 신문에 오르내리는 여러분 세 사람의 이름을 제외하면 말이죠.
콜던 데셔:(신문에서 내 이름 그만 보고싶다는 표정으로 신문 쓰레기 통에 버림)
아나이스 챔버스:(아니 계속 오르내렸냐고 이래서야 성적까지 분석당했을거같다)
GM:그러나 폭풍의 눈이라고 했던가요?
모두가 시계바늘이 돌아올 리 없다고, 회고주의자 세력 같은 마법사 사회의 병폐가 아직 남아있을 리 없다고 부정하던 바로 그 때에도,여러분 세 사람은 시계바늘이 무언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완전히 떨치기 힘들었습니다.
어쩌면 시계바늘의 온갖 음모를 우연히, 그리고 필연적으로 가장 가까이에서 겪어왔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세 사람은 각자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말하자면 사명소개타임)
아나이스 챔버스:(아나이스는... 일단은 교수님의 말이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완전히 신뢰는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호그와트를 돌아다니면서 순찰이라도 하듯 손목에 팔찌를 찬 사람들을 찾아본다거나 도서관 접근금지구역에서 책을 찾아본다거나 할 거 같네요. 시간이 나면 호그스미드도 들러서 혹 이상한 일을 또 벌이거나 학생들 꼬여서 위험하게 만들지는 않을지 감시도 종종 할 거 같아요.)
제이미 맥셰인:(어딘가의 외진 복도에서 후드를 눌러쓴 채 튀어나와 잔뜩 답답한듯 인상을 찌푸리곤 벽을 짚은 손에 이마를 갖다 댑니다. 왜 아무것도 찾을수가없지?? 교수님들도 더이상 이 일을 진지하게 여기지않고, 분명 이걸로 끝일리가 없는데, 아무 기색도 보이지 않는 상대가 더욱 더 불쾌합니다. 속이 불편한 표정으로 후드를 내려 이미 변신이 끝난 얼굴에 마른세수를 하더니 이내 불편한 안색을 지우곤 학생들 사이로 걸어갑니다.)
콜던 데셔:(슬리데린 기숙사 휴게실에서 집에서 가져온 이런저런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 짧은 시간이었지만 몇년간 모아온 자료까지 합해서 차근차근 시계바늘에 대한 단서를 모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회고주의자들에 대해서 알아낼 수 있었던 모든 자료들을 손에 쥐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주변이 평화로운 건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게 폭풍의 눈이라면? 그런 불안감이 안 든다면 거짓말니 어째든 시계바늘을 한번 들춰볼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GM:좋아요. 여러분 세 사람은 각자의 장소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시계바늘에 대한 조사를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시계바늘의 음모를 밝혀 그가 하려는 일이 무엇이든지간에 그것을 파훼하는 것. 오직 그것만이 세 사람의 공통된 목표였겠죠.
이미 방학동안 수십, 수백번은 했겠지만, 여러분은 다시 한 번, 1학년부터 5학년까지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봅니다.
1학년, 베일리 코헨과 발자국 유령 소동. 그 때 무슨 일이 있었죠?
(각자의 방식으로 1학년을 복기해주세요.대표로 한 사람만 떠올려도 괜찮습니다.)
제이미 맥셰인:(생각해보면 그때가 처음이었나, 이미 너무 먼 과거처럼 느껴지던 신입생 때를 떠올립니다. 선배의 시간마법실험에 휘말려 시간의 낙오자가 된 베일리 코헨, 그 선배는 누구였을까. 그저 평범한 고학년 학생이 무단으로 시간마법을 실험하고, 학생 하나가 휘말려서 실종했는데도 당시엔 누구도 그것을 주목하지않았겠죠. 과연 그 선배는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을까?)
아나이스 챔버스:(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밤에 들려오던 발소리. 집에 가고 싶다고 울던 데이지 밀러. 이상한 모래시계를 손에 넣고 이상한 것이 보이고 들린다며 이상한 행동을 하던 제이미.... 그리고 유령인지 무엇인지조차 알 수도 없었던... 이제는 사라져 버린 베일리. 혼자는 싫다던 베일리의 말이 사무치게 공감가던 어린 옛날.)
콜던 데셔:(그때는 시계바늘이라는 것도 몰랐을 때였죠. 그 발자국 소리의 유령이 시계바늘과 관련이 있을거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사실 자신은 그 발소리를 직접적으로 들었던건 베일리를 인지하고 나서였으니까요. 모리스가 복도 밖으로 걸어 나가려던 걸 막지 않았으면 무슨일이 있었을지. 만약 거기서 베일리를 단절시켰다면 또 어땠을지 잠시 생각하다가 그만 둡니다. 어짜피 지나간 일을 후회해봤자 일테니.)
제이미 맥셰인:(베일리 코헨이 그 선배에대해 떠올리던 때를 상기합니다. 만약 그 반응이 단순히 시간에 묶인 여파가 아니라. 초상화때처럼 뭔가 손을 쓴 것이라면?)
GM:당시에는 베일리 코헨의 실종사건이 시계바늘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지금에 와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때부터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모래시계를 감싸고 있던 낡은 양피지를 기억하고 있으니까요, 굳이 친절하게 베일리 코헨을 돌려보내는 주문을 적어둔.
양피지에는 분명, '시간의 겸허한 바늘'이라고 적혀있었죠.
콜던 데셔:(아마 그 양피지는 여전히 콜던이 정리하고 있는 시계바늘 자료 더미의 한 구석에 묻혀있겠죠. 괜히 낡은 양피지가 눈에 띄자 그 위를 두꺼운 다른 책으로 덮어버립니다.)
GM:2학년, 질병의 유행과 여름 상록수, 데이지 밀러, 그리고 자신을 '시계바늘'이라고 밝힌 정원사.
2학년 때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나이스 챔버스:(이마에 유니콘 같은 뿔이 났던 것만큼은 정말로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기억일 겁니다. 털이 북슬하게 나며 말처럼 기침하던 동급생들...... 그리고 제이미의 손에 갈기갈기 찢겼다던 그림. 제 손으로 그것을 불태워버렸다는 사실을 아나이스는 꽤 오래도록 후회했습니다. 뭐라도 더 단서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콜던 데셔:(어린 학생을 이용한 정원사가 있었죠. 시계바늘이라고 자신을 언급했다면서... 그 액자는 아무리 생각해도 치가 떨립니다. 대체 그 액자 앞에서 제이미는 무슨 일이 있던 건지 모르지만. 아마 그것도 마법이 걸려있었겠죠. 지금이라면 충분히 그 마법에 대항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여름의 정수. 그리고 커다랗게 자랐던 상록수. 그 아래 걸려있던 자신들의 힘으론 도저히 깰 수 없던 그 결계는 프로테고 토탈룸이었을까. 잠시 인상을 찌푸립니다.)
제이미 맥셰인:(초상화 속의 정원사가 시계바늘이 맞다면, 그자는 꽤 오랫동안 호그와트에 잠입해있었던 셈이 됩니다. 적어도 우리의 구석구석을 지나치게 가까이에서 염탐할수있을만큼. 잡화점 주인을 떠봤을때의 반응은 분명 그때의 일을 모르던 기색이 아니었다는 것을 떠올립니다. 분명 그자의 주인은 시계바늘이겠죠. 과연 밀러에게 여름이 오는 약을 건네준 것은 단순히 학교에 혼란을 불러일으키기위해서였을까? 그만큼 철저하게 마법부의 눈을 피해 도주해있던 자가. 그때 자신이 찢었던 초상화를 떠올립니다. 분명 그 안엔 그자가 보이지않길 바라고 기억되지않길 바랐던 무언가가 있었겠죠. 무엇을 위해 자신이 드러날지도 모르는 짓을 했던걸까. 분명 의도가 없었을 리 없습니다.)
GM:2학년은 시계바늘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던 해라고도 볼 수 있을겁니다. 아무리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학생이라고는 하나, 데이지 밀러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는 대목에서 충분히 알 수 있죠. 어쩌면 그것은 마법사 사회, 혹은 호그와트에 대한 일종의 선전포고였을지도 모릅니다.
시계바늘은 분명히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데이지 밀러에게 여름의 정수를 건넸을 거예요. 데이지가 겁에 질려 시간이 고정된 분재를 금지된 숲에 가져다 버리는 것까지 그의 계산에 들어있었을지는, 미지수지만요.
3학년, 세 사람을 공격한 늙은 마법사, 시간을 돌리는 시계, 누명, 수상한 잡화점의 주인, 그리고 다시, 시계바늘.
3학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아나이스 챔버스:(어쩌면 그때부터... 아니면 그 이전부터? 셋의 사이는 틀어지기 시작한 것이리란 생각이 듭니다. 줄곧... 자기가 좀 더 잘 처신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해요. 자신이 자신이 아닌 것 같다며 두려워하던 제이미. 그 말을 듣고서도 제대로 의심할 생각조차 안 했던 멍청하고 둔해빠진 아나이스 챔버스. 아직도 그 늙은이가 제이미의 몸을 차지하고 멋대로 행동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이글이글 불타는 것 같은 눈동자를 가진 가게 주인의 모습도. 그 개자식. 일부러 제이미를 노렸던 것이 분명합니다. 어째서 굳이 호그와트 학생을 노린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어쨌든 지금의 제이미가 온전히 제이미인 것은 기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죠.)
콜던 데셔:(천천히 기억을 되짚으며 사건을 정리하다 문득 깃펜을 든 손을 멈춥니다. 불쾌한 기억. 그리고 그만큼 저를 손 안에서 가지고 놀던 그 늙은 마법사. 어린 아이들의 생각 따위는 훤했을지도 모르지만. 한방 먹여주지 못한 게 괜히 기분이 나쁩니다. 그 붉은 눈의 마법사는 어쩌면 목격자 처리와 더불어 거기까지 도달할 수 있던 꽤나 팔팔한 어린 몸을 물색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고...
자신들의 생각을 훤히 읽을 수 있는 어른들의 손에서 놀아나는 것은 그다지 좋은 기억이 아닙니다. 그리고... 성인과 어린아이의 마법 실력의 격차에 대해서 꽤나 뼈저리게 배웠던 때기도 했고... 어찌보면 그때서야 회고주의자들의 시간 마법에 대해서 제대로 접할 수 있는 첫 경험이었죠. 인질로 잡혔던 밀러까지. 네명에게나 알려졌음에도 뻔뻔하게 사라지지 않고 호그스미드에 여전히 불쾌한 가게를 유지하고 있는 마법사에 기억이 미쳐 거칠게 쓰던 것을 마무리 짓습니다.)
제이미 맥셰인:(주먹을 잠시 꾹 눌러 쥡니다. 그때 자신이 아무 의심없이 그 선물을 받지않았다면, 좀더 신중하게 그 목걸이, 시계줄을 경계했다면. 하지만 이런 후회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제가 아니었어도 분명 그자는 자신의 주인에게 바칠 어린 몸을 골라내는것이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호그스미드에 당당히 본거지를 만들고 호그와트에까지 영향력을 뻗칠 수 있는 어둠의 마법물품을 잔뜩 보유한 그 속이 검은 남자는.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결정적인 실수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순순히 그 자의 의도대로 시계바늘에게 몸을 내어줄 뻔 했었으니. 베일리 코헨의 단편이 남아있지 않았다면 사슬을 차고 괴물을 조종할 학생은 자신이었을것입니다. 진작부터 알았어야했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학교생활의 자극을 트여줄 깜짝 놀랄 사건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진득하게 준비되었던 누군가의 악의였음을)
GM:3학년 때의 일련의 사건을 떠올리던 여러분은, 마침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어쩌면 그 때부터 '시계바늘'과 그의 수하인 '붉은 눈의 마법사'가 쳐둔 그물에 손쉽게 얽혀들어갔다는 사실을요.
지독한 악의로 점철된 운명이 세 사람의 목을 옥죄어오는 것만 같습니다. 만약 그 때, 제이미가 늙은 마법사에게 몸을 빼앗겨, 그대로 시계바늘에게 몸을 내주었더라면....
당시에는 베일리 코헨의 마지막 활약으로 시계바늘이 살아있는 육체를 차지하는 일만은 막았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그것은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4학년, 어지럽혀진 박제보관실과 흡혈괴물, 그를 자유롭게 부리는 듯한 붉은 눈의 남자와 시계바늘, 은팔찌를 찬 학생.
4학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콜던 데셔:(제이미의 메타모프마구스는 꽤나 쓸만했을 테니. 최악의 상황으로 영영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치닫진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결국은 그 시계바늘은 누구라도 좋았던 것이었다. 호그와트에서 어린 아이들의 몸으로 다시 시작하길 기대했던 거겠지. 어린아이들 만큼 어른의 눈을 피하기 쉬운 사람은 없을테니. 거기다 호그와트의 감시 를 받는 어린 학생들이라면 어른들이 쳐놓은 경계망을 속여 몰래 무언갈 했을거라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그렇진 않겠지만, 마법사들은 전부 오만하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깃펜을 놀려 무언갈 적어 내려갑니다.
그러고보니... 그 술을 마시던 남자의 액자. 더 궁금한게 생기면 찾아오랬던가. 5층의 액자에까지 생각이 미쳐 잠시 가볍게 미간을 구깁니다. 그래, 한 번 더 찾아가봐야 할 지도 모른다. 그는 이제 마법부의 감시를 당하는 입장이 아니니 어쩌면 그 규율에서 자유로운 사람이겠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을 것이다. 곰곰히 생각하다가 문득, 그 불쾌한 보가트 머리에서 자신을 부르던 금발머리를 떠올리고는 금세 모든 생각을 지워냅니다. 외롭다라...)
아나이스 챔버스:(자기도 모르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잠든 라즈베리의 머리통을 쓰다듬습니다. 수많은 동물들이 살해당했던 장면을 도무지 기억에서 잊을 수가 없어요. 도미닉 셰퍼드의 사냥개, 맥스가 죽었던 것도... 제이미가 피투성이로 동물 사체들 사이에 서 있던 것도. 죽었던 동물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던 것도... 그리고 집요정의 말. 누더기 괴물과 그것을 조종하던 학생. 아마, 아니, 거의 확실히 그 학생은 시계바늘이겠죠. 호그와트 학생의 몸을 차지하고 이곳을 돌아다닐 것을 생각하면 몸에 소름이 끼칩니다. 한시라도 빨리 찾아내지 않으면....... 그러나 여전히 그 괴물을 만들어 낸 이유만큼은 미지수입니다. 왜 괴물의 뱃속에는 미술도구 따위가 들어 있었지? 한참을 도서관을 헤맸지만 원하는 정보는 얻을 수가 없었어요.)
제이미 맥셰인:(원하던 몸을 손에 넣어 자유로이 되고서도 시계바늘은 어째서인지 학교를 떠나지않았습니다. 여전히 사슬을 차고, 당당히 학생들 사이에 숨어서. 무엇을위해? 단지 아직 들키지않았기때문에? 자신의 몸을 빼앗은 마법사는 앤과 콜던의 기억을 지우고 학교에서 도주하려했습니다. 그 몸을 빼앗은 상대가 이미 성인의 고도로 능숙하고 사악한 마법사라는것을 생각하면 그것은 이상하지않습니다. 다시 되찾은 삶으로 누비는 학교놀이가 즐거워서? 애초에, 대체 시계바늘은 어떻게 초상화 속 정원사가 되었던걸까요. 언제부터? 그자가 아직 호그와트에서 꾸미는 일이 남아있다는것은 4학년때의 일이 증명하고있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괴물의 난동으로 시계바늘이 얻을 것은 전혀 없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전 학년의 모든 사건이 그랬죠. 단지 우리가 그 의도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 뿐일 것입니다. 괴물의 뱃속에 있던 내용물. 이제는 자신이 간직하고있는 그 영문모를 그림도구와 마법약들을 떠올립니다. 초상화속의 정원사였던 시계바늘. 괴물과 접선한것으로 보였던 잡화점의 남자. 어쩌면 그 괴물은 그 둘을 잇는 어떤 운송수단이었을까.)
아나이스 챔버스:(아직도 가끔은 보가트의 머리가 나오는 꿈을 꿉니다. 꿈일까, 그렇지 않으면 그저 백일몽일까. 네가 있을 자리는 여기가 아냐. 그도 아니면... 어쩌면 진실일지도.)
제이미 맥셰인:(어쩌면 자신이 찢어낸 초상화를 다시 복원하려던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초상화를 벗어난 그자가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뒤로 하고.)
GM:육체를 얻은 시계바늘이 마침내 본격적으로 모종의 계획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세 사람은 꽤나 명료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다만 문제는, 아직까지도 그 계획의 정체가 베일에 가린 채라는 점이었죠. 아직도 제이미의 방 어딘가에 처박혀있는 정체 모를 그림도구들이, 아마도 그 계획의 일부였을 겁니다.
그러고보면, 시계바늘은 유독 호그와트에 집착했던 것만 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이해해보려고 해도 구태여 성인이 아니라 제약이 많은 어린 학생의 몸을 고른 것이나, 학교 안에서 다른 학생들을 꼬드겨 일을 벌인 것만 봐도 쉽게 추측할 수 있죠.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의 계획이 무엇이었든지간에 여러분이 흡혈괴물을 처치함으로써 계획에 큰 차질을 빚도록 만들었다는 점일 겁니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시계바늘에게 큰 위협이 되었거나, 혹은 성가신 파리떼처럼 느껴졌겠죠.
아나이스 챔버스:(1년도 지나지 않은 이야기가, 아나이스에게는 그 어느때의 일보다 아득합니다. 콜던과 제이미가 해준 이야기만으로는 아무래도 많은 것이 모호하다고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베일리가 거기에 존재했다는 것도... 분명 보았고 사라지는 것까지도 확인했으나 실감은 없어요. 그저... 그 마을에서 몹시도 환영받던 기억만이 진득하게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어떠한 기억이었는지도 이제는 거의 사라졌으나 그 달콤하고 두려운 감정만큼은 여전히 아나이스를 건드리곤 합니다. 어쩌면 이 기억도, 이 감정도 거짓인 것은 아닐까? 아무렇지 않게 생활하다가도 불쑥 불안감이 치밀어오르는 나날들.)
콜던 데셔:(어딘가 불쾌한 듯 가볍게 잉크병에 펜 끝을 담궜다 꺼냈다. 새 양피지에 천천히 기억하지 않으려 했던 그 이름을 적었다. 베일리 코헨. 아마 첫번째 시계바늘의 희생자이자 시계바늘이 자신의 어떠한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첫 발판이지 않았을까? 무엇을 하려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그 붉은 눈의 남자가 거기를 왔다갔다 한 것으로 봐서는 그 모트협곡은 실패였지만, 완전히 잊고싶은 실패작은 아니었다는 소리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협곡에서 무언가 계속되고 있었다는 말일 수도 있다.
실제로 모트협곡이 세상에 드러나자 시계바늘은 감쪽같이 모습을 감추었으니. 무언가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이 있었을 지도. 그러나 그 마을은 실제로 무언가 있어 보이진 않았는데... 베일리의 이름 옆에 커다란 선을 그어, 그 끝에 모트협곡이란 글씨를 적었다.
단절된 세계. 어쩌면 4학년때 괴물의 뱃속에서 나왔던 그 물건들이 무언가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액자 속의 세계가 그러했다면? 그렇다면 호그와트에서도 모트협곡에 하려고 했던 일을 여전히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점점 복잡해지는 머리속을 비우기 위해 잠시 펜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마을에 먹혀 우리가 사라지길 바랐겠지. 그렇다면 어째든 우린 진실에 근접할 만한 단서를 손에 넣었다는 게 될 것이고. 실제로 행동에 옮겨진건 5학년 때였으니. 그 괴물과 피. 그리고 도구들.)
제이미 맥셰인:(어쩌면 자신들은 너무 많은 노출이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자들이 더이상 무시할수없는 훼방물로 인식될정도로. 그래서 자신들의 가장 큰 실패이자 업적이었을 그 공간으로 불러들일만큼. 그리고 그것은. 친구들이 얽힌 그 책임은 어쩌면. 마른침을 삼키며 초조한듯 갈 곳 잃은 손을 로브 주머니로 집어넣습니다. 그럼에도 그곳에서 그저 멈춰선 채 더이상 생각하기를 포기하고, 자신이 일으킨 일이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일로 돌아오는것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한심했던 생각이었겠죠. 처음엔 그저 말많은 유령 비슷한 친구와 오만 시간대가 겹친 환상을 버텨내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그 이후는? 결국 자신은 들춰본 모든 보따리를 찢고 헤집어. 그 모든것을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누구의 탓도 아니에요. 자신이 그럴만한 그릇이 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계바늘과 그 무리는 자신들을 정면으로 보게 되었고. 그들이 초대한 마을에서 그간 자신이 만들어낸 모든 실패와 마주하게 된것뿐. 그 자리에서 무너져 침묵하지않았던것은 그래도, 옛 유령친구의 기나긴 연구성과와, 아직은 친구들과 함께하고싶었던 마음이 컸기때문입니다.)
(단 하나 걸리는것은 그 마법실험은 무엇을 위해서였던것인가. 거기에 모든 해답이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시지않습니다. 50년전에 그만한 규모의 마법실험을 실패하고 모든 추종하는 무리와 몸을 잃었을 시계바늘. 마치 예전에 있었다던 그 자와도 같이 느껴집니다. 실패했던 목적은... 그자에겐 아직도 성공시킬 가치가 있지않을까? 적어도 그것을 포기했을리는없습니다.)
GM: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자신의 지난 유년기를 빠짐없이 모두 기억해낸 세 사람은, 마침내 혀끝에서 한 문장이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시계바늘, 대체 뭘 꾸미고 있는 거지?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단 한 학년도 빠짐없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 그 이름이 있었습니다.
시계바늘이 존재하지 않는 여러분의 유년기는 더이상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만약 그 때 그런 일에 휘말리지 않았다면, 만약, 만약, 만약....
제이미 맥셰인:...이게 끝일리가 없어. (초조한듯 주먹을 다시 한번 꾹 쥐곤 다시 한번 주변을 시선으로 훑습니다. 분명 이 학교 어딘가에, 여전히 우리는 짐작도 못할 뭔가를 꾸미고있을텐데)
GM:만약이라는 주문으로 얼기설기 쌓아올린 어린시절은 환상 속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나마도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 뚫려 완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세 사람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명백합니다. 나의 유년을 망친 그림자를 앞으로의 인생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
콜던 데셔:(만약 그랬다면을 바란다면 나는 아직까지도 멍청하게 뒤나 보며 후회하는 어린애란 소리겠지. 가늘게 눈을 좁히고는. 후회할 시간에 뭐라도 하나 더 하는것이 낫다. 과거에 잡혀 현재 있는 것들도 잃기 전에. 잃은 것들에서 미련을 떼야 한다.)
아나이스 챔버스:(가끔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호그와트는 정말로 무사하고, 아무 문제도 없고... 자신은 그저 자신이 잃은 것들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겉보기에만 멀쩡하고 실제로는 정말로 위험한 상태라면? 잃은 것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앞으로 잃게 될 것도 영원히 돌아오지 않겠지요. 소중한 친구들이 더는 위험해지도록 놔두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또한 이 학교를 집처럼 여길 수많은 학생들이 자신과 같은 유년기를 겪도록... 놔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GM:동기는 충분합니다. 의지는 충만하고, 다짐은 굳건합니다. 마침내 세 사람 모두, 지금이 바로 그 때라는 사실을 직감합니다. 더는 누구도 나의 인생을 섣불리 휘두르게 두지 않으리라. 잃어버린 나의 유년기를 밟고 일어서서 마침내 희망찬 내일을 꿈꾸리라.
그러나 무작정 시게바늘을 잡으러 가기에는, 그가 무슨 일을 꾸몄는지에 대한 증거조차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여러분은 시계바늘의 정체를, 그의 음모를 파헤칠 단서를 떠올려보기 시작합니다.
1~5학년동안 마주쳤던 것들 중, 조사를 시작할만한 단서들을 적어주세요. 개수에 제한은 없지만, 2~3개는 적기를 권합니다.
(간단하게 키워드형식으로 적으시면 됩니다.)
콜던 데셔:
제이미 맥셰인:
아나이스 챔버스:
핸드아웃 <조사1>을 공개합니다
GM:이제,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현상의 범인을 뒤쫓을 시간입니다.
1사이클 1장면
장면 플레이어 : 제이미 맥셰인
제이미 맥셰인:(고민.. 잠시만요 1)
(이제 정말 피할수없다. 장면 참가자는 콜던과 둘이 나가겠습니다)
등장인물 : 콜던과 제이미
아나이스 챔버스:(화이팅~~)
콜던 데셔:(ㅋ)
제이미 맥셰인:(옥상으로 따라와)
(흠.. 그럼.. 콜던은 지금 기숙사에있을까요?)
콜던 데셔:(낮에는 아이들 순찰을 핑계로 나무 그늘 아래서 농땡이를 밤에도 여튼 순찰을 핑계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을 가능성이 클거 같네요)
제이미 맥셰인:(좋아.. 심호흡..)
평화를 만끽하는 중에도, 마음 속의 의혹은 커져간다.
GM:(딱인걸)
제이미 맥셰인:(평화? 없어)
콜던 데셔:(ㅋ ㅋ ㅋ ㅋㅋ ㅁ ㅣ치겠)
제이미 맥셰인:(기묘한 평화에 불길한 마음이 커져갑니다. 그것을 도저히 참을수없을때쯤. 질리도록 학교를 이리저리 뒤지고 다닌 후에야. 그러고도 몇일정도 지났을때. 1학년의 슬리데린 신입생으로 변해서 콜던을 찾아갑니다. 콜던에겐 기숙사에서 몇번 봤던 얼굴일지도 모르는 모습을 하곤, 잠시 슬쩍한 로브를 매만지곤 다급한 일이라도 있는듯 달려옵니다) 데셔선배. 교수님이 급하게 부르시는데, 잠시 따라와주실수있으신가요?
콜던 데셔:(적당히 입에 작은 미소를 띄고는 반장같은 얼굴로 신입생을 쳐다본다. 그럼에도 어딘가 낯익은 얼굴에 잠시 천천히 얼굴을 뜯어보더니. 그렇지만 모른척 할 수 있는 용건이 아니라 입을 열었다.) 교수님이라면?
제이미 맥셰인:아, 그렇게 큰일은 아닌거같아요. 신동돌 교수님께서 선배가 저번에 걷어서 제출한 레포트에대해 말씀하실게 있으시다고 해서요. 교수님의 실수가 있었나봐요. (최대한 뻔뻔하게 어려운 선배를 대하듯 조심스럽게 바라보곤.) 그래서, 조용히 상의하고싶다고 하셨어요
(자연스럽게 콜던을 잡아 끌며) 지금 3층 복도에 빈 강의실이 있는데, 그쪽에서 기다리고계세요. 다음 수업이 있으셔서 오래는 못기다리신다나...
콜던 데셔:.....? (의아하게 널 내려다보면서도. 어딘가 제가 알던 녀석을 닮았는데 싶은 기분으로 잡아끄는 손길에 따라간다. 그런데 이 나이대에 신동돌 교수님을 알게되던가? 교수님이 이런 어린아이한테 심부름을 시키실 리가 없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며 발을 옮긴다.)
제이미 맥셰인:(당연히 아무도 없는 빈 강의실로 거의 질질 끌다시피 콜던을 끌고들어갑니다. 콜던을 밀어넣곤 강의실 문을 닫으며. 한숨을 쉬곤 문앞에 멈춰섭니다)
콜던 데셔:.... (주변을 둘러보고는 문 앞에 선 너를 바라본다.) 흠... 교수님은 안계시는데?
제이미 맥셰인:......당연하지, 내가 불렀으니까. (잠시 망설이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여전히 후배들에겐 친절하네. 부르는 방법이 그리 좋진않았지?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어서. 싫어할걸 알지만 어쩔수없었어.
콜던 데셔:(어딘가 익숙하게 문 앞에서 서 있는 네 모습에 거북함을 느낀다. 살짝 미간을 구기고는.) 그냥 불러도 됐을텐데.
제이미 맥셰인:그게 방학내내 편지에 답변 한 통 없었던 놈이 할 말인가?
...사실 좀더... 일이 해결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이야기를 해보고싶었어. 이젠 내게 그럴 여유가 없어졌지만. 네말대로 이건 이미 진작에 했어야했던 이야기니까. 어때? 아직도 쓸데없는 속마음 털어놓을 시간이 아까워? 시험도 끝났는데.
콜던 데셔:아직도 그런거에 집착하는 거야? (여전히 구겨진 미간을 펴지 않은 채 문 앞에 서 있는 널 바라봤다.) 굳이 더 할 이야기도 없을텐데. 일단 네가 거기 서 있는 건 불쾌하니 좀 비켜.
제이미 맥셰인:...아니, 나는 아직 아무것도 말하지 못했어. 정확히는 말할수있는 타이밍을 빼앗겼지. 내가 겁쟁이라서인지, 네말대로 내가 멍청하게 주변 친구들이나 끌여들여서 사고나 뒤엎고 다니기때문인지. 어쨌든 난 내가 아무것도 말하지못했다고 생각하는데. 너는 어때. 너는 할 말을 그걸로 다 끝낸건가?
...네게 할말이 없다면 잠시 네 친구 말좀 들어줘. 방법이 좋지않았다는건 인정해. 하지만 한번쯤은 너무 엄격하게 굴지말고, 내 사정좀 봐줬으면 좋겠는데.
콜던 데셔:(이제와서 이러는 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여태 잘 지내왔으면서 갑자기 왜이래? 적어도 넌 아직도 사람과 대화할 준비가 안된 것 같은데. 한 번 더 이야기 해야 알아 들을 수 있는 건가? (다시 한 번 네가 알아들을 수 있게. 마치 신입생에게 고지할 때 처럼 또박또박 한 글자씩 힘을 주어 입을 열었다.) 문 앞에서 비키라고. 네 얼굴이 그 근처에 버티고 서있는 걸 보면 불쾌한 기억이 떠오르니까.
제이미 맥셰인:...(잠시 콜던을 바라보곤 망설이며 문앞에서 떨어져나옵니다) 나가지마.
...잠시라도 좋으니까. 싸우자고 온거 아냐. 그렇게보였겠지만. 더 좋은 방법을 떠올리지못했어.
콜던 데셔:내가 먼저 도망갈 거라고 생각하면서 무슨 대화를 하려고? (적당히 근처 벽에 기댔다.) 굳이 도망가지도 않아. 할 말 있으면 빨리 해. 할 일이 산더미 같으니까.
제이미 맥셰인:(잠시 입을 다뭅니다.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하지. 아니, 어차피 어느것을 말해도 이제는 의미없는 이야기일것입니다. 지루한 변명, 사정, 울분, 한탄. 그런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참을 두서없이 흘러넘치는 생각과 단어속에서 무겁게 다시 입을 열며) ...쭉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꺼려졌어. 넌 항상 내 잘못을.. 실수를, 눈을 피하지못하도록 내 앞에 끌어올리니까. 언제나 난 늦게 깨닫고, 그 결과는 내 손에서 벗어나지. 그러니까. 내가 하고싶은말은.. (잠시 말을 멈추곤) ...미안해.
...네 말이 맞아. 너라면 같은 실수롤 반복하지않겠지. 너와 나는 같지않아. 그리고 내가 그걸 늦게 깨달아서, 모두 이렇게 된거지.
콜던 데셔:(예전에는 꽤 바랐을 지도 모르지만. 하긴 바랐던 말은 이게 아니었다. 지금에 와선 다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더 이상 감흥 없는 말을 하는 널 바라보고는) 그래, 뭐. 그때는 나도 지나치게 감정적이었으니까. 서로 퉁치면 되는 이야기겠지. 어린 날에 받은 상처같은거야...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단 거야. (피곤한 표정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그래서? 오래된 일로 굳이 사과를 하고 싶었으면 그렇구나 하겠지만... 이런다고 예전처럼 무언가 있던 것들이 돌아오진 않을거야. 슬슬 우리도 그런 나이잖아?
생각이 많아졌고. 따지는게 많아지고. 고려할 게 많아졌지. 사회에 나갈 시험을 치뤘고...
제이미 맥셰인:...(변하지않는 표정을 쳐다보곤 시선을 조금 내리며) 상황이 변했어 콜던 데셔. 모두가 안전하게 위험을 피해가는게 네 방법이지. 슬리데린도, 데셔의 방법도 아닌. 콜던. 너만의 방법.
콜던 데셔:(잠시 늦지 않았다고 말하던 누군가의 목소리를 떠올렸지만 금세 머리 속에서 잊고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것에 비해선 별 거 아니었다는 걸 깨달을 시간이 충분했단 말이야. (말을 하다 이어지는 네 말에 입을 다물었다.)
제이미 맥셰인:...만약 처음부터 네 방법대로 했다면. 우리가 이렇게 얽혀들어갈 일은 없었을지도 몰라. 내가 쓸데없이 흥미를 가지지만 않았다면. 하지만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말려들었어.
...네겐 별거 아니었을지몰라도. 나는 아냐. 되돌리고싶어. 이제와서라도.
콜던 데셔:(어딘가 미묘한 표정으로 작게 한숨을 쉬었다.) ...어떻게? 내가 다시 그때처럼 일일히 같이 다니며 간섭이라도 해줘야 하나? 아니면 뭐... 내가 널 상대를 안하는 것도 아니고.
네가 사고를 치면 옆에서 또 그랬냐며 잔소리 할 사람을 원하는건가? 제이미, 슬슬 사고칠 시기는 지났어.
제이미 맥셰인:(조금 답답한듯 고개를 흔듭니다) 이건 사고가 아니야. 수습이지. 모르겠어? 이번엔 가만히 있어도, 사건이 우리에게 올거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잖아? 우리는 이미 벗어날 수 없어. 단판을 볼 수밖에 없다고. 먼저 찾아내지 않으면 안돼.
콜던 데셔:굳이 그렇게까지 미안하다 뭐하다 거창하게 이야기 할 것도 아니었잖아? (미간을 꾹 누르고는) 우리 밖에 아는 사람이 없으니 협력하자는 이야기인 거라면야.
제이미 맥셰인:...단순히 그런게 아냐.
콜던 데셔:본론부터 말했으면 복잡할 일도 아니었잖아...? (눈을 들어서 다시 네 쪽을 쳐다봤다.) 그렇다면? 시계바늘이 없어진 건에 대해서는 나도 신경쓰이고 있었어.
제이미 맥셰인:...너는, (잠시 얼굴을 감싸며 마른세수를 하곤) 내가 그런 본론을 이야기하려고 그런 방법까지 써서 너를 불렀을거라 생각해?
콜던 데셔:네 속을 내가 어떻게 알아? 말하지 않으면 모르니까 남인거지. (슬슬 답답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바라봤다.)
제이미 맥셰인:나는 쭉 돌아가고싶었어. 내가... 망쳤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뿐이지. 말하고 싶었어. 단지.. (잠시 입을 다물곤) ...어차피 다 변명이야. 그래. 이제와서 나는 우리가 원래대로 돌아가길 바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내 속이야.
할수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기라도 하고싶었어. 네가 그런것까지 눈치챌줄은 몰랐지. 너무 한심해서 보이고싶지 않았는데.
...기회를 줘.
콜던 데셔:(골치아픈 표정으로 다시 몸을 벽에 기댔다.) 그렇게 말해도. 지금 이게 나야. 대체 어떻게 기회를 줘야할 지도 모르겠는데... 너와 아나이스는 잘 지내고 있잖아? 나도 아나이스와 대화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한숨을 푹 쉬고는) 그래, 네 말대로 기회를 준다 치자. 대체 어떻게 하고 싶은건데?
1학년 때와 마찬가지로 제이미 맥셰인의 전설이라도 만들러 다닐까? 시계바늘의 계략을 무찌르며?
제이미 맥셰인:그건.. (할말을 잃은듯 잠시 멈칫합니다. 어쩌면 자신이 하고싶은것은 그와 별다를것없는것일것이기에.)
콜던 데셔:물론 그쪽은 진절머리 나는 것도 맞고 일단 뭘 하는지 내 눈으로 확인을 해야겠지만... 그때 가지고 있던 감정은 더 이상 나한텐 없어.
억지로 짜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굳이 더 하고싶지도 않아.
제이미 맥셰인:...그래서, 지금처럼 혼자 알아보고, 혼자 다닐거야?
콜던 데셔:굳이 그렇지 않다면야... 아는 정보를 나눌 수 있겠지. 애초에... (어딘가 자존심이 상하는지 눈이 시퍼렇게 빛났지만 순간이었다.) 만만한 상대도 아니고.
제이미 맥셰인:...네가 이제 그때로 돌아갈수없다해도 괜찮아. 돌이킬수없는 짓을 했다는것은 예전부터 알고있었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회피했을 뿐이지. 내가 망친 일이야. 그러니 내가... 어떻게든 해볼테니까. 나는 우리 셋이 예전처럼 지낼수있길 바라, 너와도, 그리고 앤과도. 이런 관계를, 이런 상황을 원했던게 아냐. 그러니... 원하는 대로 해. 하지만. 그래, 협력할수있다면. 그것만이라도 좋아. (잔뜩 초조한 눈빛으로 콜던을 바라보곤 살짝 마른 입술을 짓씹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결국 이렇게 되는것에 자신의 행적일지 지금의 상황일지에 대한 옅은 후회를 느끼며. 지친 안색에도 작은 희망을 담아 의지를 다잡습니다. 인내로 감정판정합니다)
GM:굴려주세요!
(From 제이미 맥셰인): (비밀받기전엔 감정을 꼭 맺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좀 후회하고있어요 저 제이미의 후회는 내 후회다 걱정이다 정말)
제이미 맥셰인:
제이미 맥셰인 ROLL 인내
4+3
목표치: 5
(To 제이미 맥셰인): 탄원도 있잔아요 할수있다 할수있다
GM:성공.
제이미와 콜던은 감정표를 굴립니다.
(From 제이미 맥셰인): 광기 하아; 이렇게 어려울줄은
콜던 데셔: 상대방에게 안락(+) / 불쾌(-) 중 하나의 감정을 갖는다(시트의 인물란에 기재)
(To 제이미 맥셰인): 그러나 여기서 광기가 현재화된다면?
제이미 맥셰인: 상대방에게 동경(+) / 열등(-) 중 하나의 감정을 갖는다(시트의 인물란에 기재)
GM:감정을 선택하고 연출해주세요!
콜던 데셔:(침침한 표정 함)
제이미 맥셰인:(괜찮아 힘을 내라)
(어쩌면 이제와서 모두 되돌리길 바라는것은 단지 자신의 억지일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퇴색되어버린 미련. 깨진 모래시계가 다시는 되돌아올수없듯이. 그리고 그것은 자신도 이미 충분히 겪어 아는 일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놓친 그 많은것 중에서도 절대 놓고싶지 않은 것은 있습니다. 어린날 셋이서 몰려다녔던 그 순간이 적어도 자신에겐 그 무엇보다 즐거웠기에. 그리고 그것은 다시 한번 돌아올수있을것이라는 어리석은 기대를 저버릴수없습니다. 어쩌면 그때도, 지금도 상황을 제일 잘 파악하고있는건 제가 아닌 콜던 데셔일지도 모르죠. 콜던에게 동경의 감정을 가집니다.)
GM:확인.
콜던 데셔:(그러네요. 아마 자신은 더 이상은 이 친구관계에서 더이상 안락함은 느끼지 않습니다. 아니 이젠 그렇게 부를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같이 있던게 편하게 여겨지던 것도 까마득한 옛 일이 되어버렸고, 도리어 제이미와 앤, 두 사람 사이에서 대체 자신은 왜 여기에 있는 걸까 몇 번 고민한 적도 있었죠. 사실 이제와서야 화해를 시도하는 제이미에게는 어딘가 화를 내고 싶은가? 의문마저 듭니다. 그렇게 필요 없다고 말했는데도 자신의 평화와 안정을 깨려고 시도하는 제이미에게 불쾌의 감정을 갖습니다.)
GM:확인....
제이미 맥셰인 : 광신자
아나이스 챔버스:(쥬륵)
GM:콜던 데셔에 대한 제이미 맥셰인의 감정을 '광신'으로 수정합니다.
마저 연출해주세요!
제이미 맥셰인:(침착)
콜던 데셔:(아니)
GM:1싸1장면부터 광기터뜨리기
아나이스 챔버스:(눈물퐁)
제이미 맥셰인:(어쨌든... 잠시 스쳐지나가는 콜던의 불쾌감어린 시선을 놓치지않습니다. 그것이 자신에겐 마지막으로 내려지는 선고라는것을 알면서도 애써 보지 못한 척 합니다.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동경은 이윽고 맹목적인 눈먼 믿음으로 변합니다. 분명 이 끈을 제가 놓지만 않는다면. 적어도 그 말도안되는 믿음은 저에겐 절실한것일것입니다. 동경을 광신으로 변경합니다.)
GM:확인.
콜던 데셔:... (금세 눈을 감고 제 표정을 지우고는 천천히 눈을 떠 아무렇지 않게 네 얼굴을 마주봤다.) 아까도 말했지만 협력하는 것 정도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어. 나도 굳이 뻗대는 것 보다는 이 편이 낫다는 것도 알고 있고.
GM:하지만 그것은 친구관계라기보다는 비즈니스적 제휴관계에 가까워보입니다.
콜던 데셔:아직까지는 딱히 수확이 없어서 교류할만한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내가 반장직을 거절하지 않은 것도 다 순찰이라는 명목하게 학생들을 감시하기 위해서야. 뭐라도 조만간 꼬리가 잡히겠지.
(사실 본인도 그냥 일시적 동맹관계에 가깝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제이미 맥셰인:(씁쓸하게 웃으며 로브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습니다) 나는.. 더이상 돌이킬수없는 일을 바라지않는것뿐이야. 결국 앤도, 너도. 내가 아니었다면 이런일에 깊게 끌여들여질 필요가 없었지. 가능하면 그래서 나 혼자 해결하고싶었지만, ...나 혼자서는 무리라는것을 깨달았으니까.
어디서부터 찾아봐야할지는 너도 잘 알고있겠지. 그자식을 찾는다면...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조심해.
...먼저 행동하지말고.
콜던 데셔:뭐... (1학년때부터 네가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아도 아마 자신은 엮였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모리스, 밀러. 어쩌다보니 결국 제 주변의 아이들이 위험했을테니까. 딱히 입 밖으로는 내지 않았다.) 상황 보고 할 만하다 싶으니 했던 거야. (잠시 입구쪽에 시선을 돌렸다.) ...이젠 돌아가도 도망가는거라고 여기진 않는 거겠지?
다음부터는 와서 그냥 이야기 해. 난 굳이 도망가진 않으니까. 또 문을 막고 서있거나 하는 수작 부리면 정말로 너한테 뭐라도 쏘아 맞춰버릴 수도 있을지도 몰라. 네 얼굴을 했던 그 늙은이였던, 너였던간에. 똑같은 얼굴이니...
제이미 맥셰인:...(잠시 생각치못했던 부분을 찔린듯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다물며 콜던을 바라보곤, 이내 등을 돌려 어지러운 머릿속을 감내하며, 빈 강의실 의자를 하나 빼어 아무렇지않은 듯 그 자리에 앉습니다) ...미안, ... ...그래. 난 기왕 좋은 땡땡이 장소를 발견한 김에 좀 자다 갈테니까 먼저 가. 너도 반장이라 바쁘겠지. 이런 방법으로 불러내서 미안했다. 다시는 네가 그런 생각이 들도록 행동하지않을게.
콜던 데셔:... (잠시 슬쩍 제이미를 돌아보곤) 아나이스에게 들었을테면서. ...행동이 경솔한건 여전한 것 같으니... 왠만하면... (이어 말하려가 가볍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부르면 올테니.
(그러고 교실 밖을 나섭니다.)
제이미 맥셰인:(빈 교실에 앉은 채 잠시 멍하게 닫히는 문을 바라봅니다. 고작 어린시절의 철없는 치기로인해, 자신은 뭣하나 성장하지못한것같습니다. 오히려 더 나빠지기만하고 있을 뿐이죠. 어린시절의 자신은 대체 제 뭘 믿었던 것이었을까.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가만히 몰아치는 감정을 되씹으며 장면닫습니다)
1사이클 2장면
장면 플레이어 : 아나이스 챔버스
아나이스 챔버스:(나오실분ㅇ0ㅇ)
제이미 맥셰인:(쩌어)
콜던 데셔:(앗 곰곰 그럼... 일단 제이미와 협력하기로 했으니 저도 (?)
등장인물 : 전원
아나이스 챔버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지 쌓인 자리. 쓰이지 않는 물건. 짙은 그림자. 형연하기 어려운 기분을 느낀다.
(이젠 텅 비어버린 지 오래된... 베일리를 처음 만났던 교실일 거 같네요. 정처없이 걷다 보니 익숙한 장소에 도달해있는 걸 발견하고 복잡한 감정을 느껴요. 한때는 이곳이 아지트였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그저 먼지가 쌓인지 오래 된 빈 교실일 뿐입니다.) .....왜 이쪽으로 왔담...
(모트 협곡에 있던 베일리 코헨을 떠올려요. 자신이 알던 베일리도 아니고, 함께 했다는 것도, 떠나갔다는 것도 도무지 실감이 안 나는 베일리... 거기에서부터 시작해 다시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호그와트에 다시 온 이후로 하는 생각들이라고는 결국 죄다 시계바늘과 회고주의자로 이어져요.)
제이미 맥셰인:(강의실에서 빠져나와 잠시 멍하게 기숙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다 앤을 발견합니다)
...앤? 여기서 뭐해? 너희 기숙사는 이쪽 방향이 아닐텐데.
아나이스 챔버스:아..... 안녕. (인상을 찡그린 채 골몰해 있다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듭니다.)
생각 좀 하다가...
제이미 맥셰인:(앤이 서있는 앞의 교실을 바라보곤 다시 앤에게 시선을 돌리며, 씩 웃음짓습니다)
생각을 너무 많이한거아냐? 하여간 너나 콜던이나 반장감투쓰고 괜히 바쁘게 살고있으니까. 그런거 좀, 힘들진않아?
아나이스 챔버스:(괜히 어깨를 움츠렸다가 어색하게 웃어봅니다. 최대한 반장답게 상냥하고 친근한 미소...를 지어보려 하지만 연습했던 만큼 잘 나오진 않아요.)
해야 하는 일이니까... 그리고 그렇게 나쁘진 않아. 너도 반장 욕실 한번 써보면 감상이 달라질걸...(;)
제이미 맥셰인:뭐.. 너희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하긴.. 그런건 앤, 너라서 할수있는 일이니까. (협곡에서의 앤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자신의 모습과는 정 반대였던 그 모습에 잠시 생각에 잠기곤 이어지는 말에 상념이 깨지며) ;; 그런거였어?
아나이스 챔버스:하는 일 만큼은 특혜가 있어.(하며 괜히 다시 어깨를 움츠립니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을 노려본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어지거든...(작은 목소리로 뒤이어 속삭입니다.)
제이미 맥셰인:몰래 들어가볼순없으려나... (슬쩍 중얼거리다) 콜던하고 똑같은 소리를 하네. 그래서 좀 어때. 수확은 있었어?
아나이스 챔버스:아직까진, 딱히....(작게 한숨쉬고는) 마법사들은 왜 다들 망토를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손목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니까(;)
제이미 맥셰인:지팡이 휘두를때 멋지잖아(;)
아나이스 챔버스:그치만 밥 먹을때 스프에 빠진단 말야(;)
콜던 데셔:(현실적 불편함)
아나이스 챔버스:신입생들 소매 젖지 말라고 하나하나 까주는 것도 솔직히 좀 힘들어(침침)
제이미 맥셰인:뭐 그정도 불편함이야 감수하는거지. 그래도 나름 따뜻하고... ...나는 오히려 머글들이 입는 옷차림이 더 이해가 안가던데. (뒷통수를 긁적이곤) 그래도 별다른 변명없이 소매를 까볼수는 있으니 좋은거아냐?
아나이스 챔버스:신입생이 시계바늘일 확률은 적은걸.... 4학년땐 이미 호그와트 학생이라 그랬으니까(했다가) 그치만 그자가 몸을 계속 옮겨다닌다면 가능성은 있겠지
제이미 맥셰인:...콜던하고 어떻게 잘 이야기좀 해봤어. 함께 협력해주겠대. (잠시 머뭇거리곤) 어쨌든 상황에대해 아직 경계하고있는 건 우리 셋뿐이니까.
아나이스 챔버스:콜던이 그래? (하고는 모호한 표정이 되었다가) 그래도 뭐... 안 싸웠다니 다행이네.
난 솔직히 너희가 한바탕 싸우고 올 줄 알았어(;)
제이미 맥셰인:뭐.. (차라리 싸우는게 나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하곤, 자신이 뭘 말하든 무감각해보였던 시선을 떠올립니다. 무심결에 그때 제가 들었던 말을 그대로 입에 담으며) 이젠 그럴 나이는 지났잖아.
상황이 별로 좋지않기도 하고. 콜던은 자존심이 세긴해도 판단력이 좋으니까.
아나이스 챔버스:...글쎄. 싸우는 거에 나이는 없던데...(했다가는 이어지는 말에) 어쨌든 지금 상황에서 싸워봤자 좋은 일도 없지...
어쨌든 난... 한 번 더 학교 돌아다니면서 애들 손목이나 뚫어지게 쳐다볼 생각인데 너도 같이 갈래?
제이미 맥셰인:(으쓱하곤) 끼워준다면 나야 좋지. 언제나 그랬듯이. 가는길에 콜던도 찾아보자. 아마 너랑 별다를거없이 애들 손목을 살피고있겠지. 다른애들이 모여있는곳으로 가면 의외로 쉽게 찾을지도,
아나이스 챔버스:그럴까. 어쨌든 지금은 어떻게 찾을지 영 모르니까... 이런 거라도 하지 않음 머리가 터질 거 같아.
(하며 좀더 사람이 많을 법한 곳으로 걸어갑니다.)
제이미 맥셰인:(벌써부터 협력이라고 찾아갈 줄은 콜던도 예상하지못했을지 모르지만. 그 편이 적어도 자신보단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앤을 따라 걸으며 익숙한 붉은 머리를 찾아봅니다)
GM:콜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아나이스 챔버스:(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지나가는 학생들의 손목을 편집증적으로 노려봅니다;)
GM:어린 학생들은 자신의 원래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크게 망토를 맞추는 경우가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대부분은 망토가 손등을 덮고 있어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망토를 입고있지 않은 다른 학생들의 손목을 노려봐도, 은팔찌를 찬 학생이 보이진 않았어요.
그야 당연한 일입니다. 지난 2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누군가'가, 이제와서 갑자기 발견될 리도 없으니 말이에요. 오히려 더 꽁꽁 숨어버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게다가 손에 쥐고있는 힌트라고는 '은팔찌를 차고 있다'는 사실 뿐, 그나마도 2년 전의 정보죠.
과연 아직까지 팔찌를 차고있을까? 혹시 팔찌가 아니면 어쩌지?
아나이스 챔버스:그 집요정이 좀더 정보를 줬음 좋았을텐데...(들릴 듯 말듯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려요.)
호그와트가 위험하다고 했다며?(어떻게 위험한지도 알려주면 좋았을 텐데.)
콜던 데셔:(흠 아마... 평소처럼 어딘가 한적한 정원에서 쉬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도 가장 최우선은 자기보다 주문 점수가 좋을 달리아를 피하는게 최우선 목표 일거고... 나머지는 그냥.... 부가적일 무언가겠네요)
GM: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좋든 싫든 무의식적으로 의심하기 시작했을테니, 콜던의 선택은 꽤나 자연스럽습니다.
제이미 맥셰인:...50년전에 마을 하나를 통째로 이용해서 마법실험을 벌였던 놈들이야. 뭘 꾸몄던건지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그자가 원했던게 실패했다는거지.
아나이스 챔버스:우리가 좀... 효과적으로 훼방놨던 거면 좋겠네.
제이미 맥셰인:왜 호그와트에서 떠나지 않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여기는 일을 벌이기에 썩 좋은 장소는 아니잖아? 교수님들의 감시도 있고. 아무리 아이들이 많다지만...
콜던 데셔:(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두사람을 쳐다본다.) 뭐하긴. 해야하는 걸 하는 거지. 솔직히 상대가 우리라는 걸 뻔히 아는 상황에서 복도를 휘젓고 다니는건 우리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노리고 있다는 걸 보여줄 뿐이니까. (정확히는 자기와 동급생들을 피하고 있는거지만...굳이 이야기 하진 않았다.)
아나이스 챔버스:그것도 그럴지도...
제이미 맥셰인:꼭 누구 들으라는것처럼 말을 하긴. (머쓱하게 웃으며 후드를 만지작거립니다) 나는 누구들처럼 당당하게 남들 손목을 들춰볼수는 없다고.
아나이스 챔버스:(얼굴이 확 붉어져서) 벼, 별로 당당하게 들춰보지 않았어...
(그랬다가 당당하지 않게라면 들춰봤단 소리로 들려서 기분이 미묘해졌다가 사실이라는 걸 깨닫고 더더욱 미묘해집니다.)
제이미 맥셰인:하지만 적어도 나를 드러내지않고 어디서 일을 꾸미고있는 현장은 찾을수있으니까. (으쓱하곤) 아직 별다른 건 찾지못했지만
콜던 데셔:(여전히 지나다니는 학생쪽은 쳐다보지 않고는) 뭘 찾는거야, 정확히?
아나이스 챔버스:뭐든, 단서가 될 만한 거면....
우리가 아는 게 너무 적으니까 말이야...
제이미 맥셰인:50년전에 했던 마법 실험. 목적이 있어서 행한 것이라면. 거기서 별다른 수확을 얻지못한체 그자는 수배가 된거야.
뭐 실패도 나름 수확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그 마을의 현상은 그자가 바랐던 것도 아니고, 의도했던 것을 위한 발판이었을거라는거지
도망자신세가 되면서 자신이 원했던것을 이루기는 힘들었을거야. 하지만 이제서야 그 기반이 마련되었다면?
이전의 모든 사건들이 그 기틀을 다지는 행동이었다면, 또 뭔가 마법을 행하려하겠지
그 현장을 잡고싶었는데... 좀처럼 쉽지않더라고
콜던 데셔:(고개를 끄덕인다.) 그 말에는 동의해. 그러니 작년에 본인이 떠나지 않고 우리를 학교 밖으로 쫒아냈던 거겠지.
아나이스 챔버스:으음....(하고 인상을 찌푸렸다가) 역시 호그와트에서 뭔가 하려는 거겠지.
그리고 그걸 도운 게 그 가게 주인이고.
제이미 맥셰인:...분명 우리에게 직접 손을 쓴 만큼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정말 지척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대체 뭘 생각하고있는거지?
아나이스 챔버스:난..... 그냥.... 이런 생각을 해. 지금도 뭔가 일어나고 있는데... 어쩌면 그냥 우리가 그걸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 뿐이라거나...
콜던 데셔:아무래도 회고주의자들이 과거에 집착하는 자들의 모임이었으니... 내가 생각하는 가정은 아무래도 학교에 시계바늘이 집착하는 뭔가가 있다는 거야.
(앤의 말을 듣고 상상하기에도 불쾌한 것을 들었다는 듯 얼굴이 일그러진다.)
제이미 맥셰인:...가능성이.. 없는건 아니지. (초상화들과 마을의 기묘한 상태를 떠올리곤) 집착이라, 어떤걸까.
아나이스 챔버스:그러고보니 그... 볼드모트도 호그와트에 엄청 집착했다고 그러지 않아?
왤까... 호그와트에 뭐가 있어서?
제이미 맥셰인:...사실 마법사사회에서 호그와트를 노린다는건 제법 큰 상징이긴하지. 학교의 위상도 있고.
아나이스 챔버스:그렇지만 나라면 마법부 같은 델 노릴 거 같은데.
콜던 데셔:(그것도 잠시 이내 제이미의 말에 이어 입을 열고는) 생각해봐. 모트 협곡에서 회고주의자들이 그들에게 했던 말이 있잖아. 과거를 돌려주겠다.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아무래도 그것과 관련한 실험이었을테니... 무언가 학교와 관련된 기억중에 돌이키고 싶은 게 있는 거겠지.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생각해보면... 첫번째 그 실험에서도 뭔가...
아나이스 챔버스:뭔가?
콜던 데셔:학생때 같은 후배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잖아? 그때엔... 리스크가 없는 아는 후배 대상으로 실험을 했던거였고. 실패했지. 아마 더 연구했을지도 몰라. 모트 협곡 때는 규모가 커졌으니 더이상 학교 안에서 실험할 수가 없어서 그 장소를 택했던 걸 수도 있고...
제이미 맥셰인:단순히 생각하면 마법부보단 더 쉬우면서도 그만한 충격을 줄수있으니까? 하긴, 이전에 그자가 마법사사회를 점령했을땐 마법부가 먼저 어둠의 마법사들에게 들어갔다고 배웠던거같은데.
아나이스 챔버스:흠......
제이미 맥셰인:...그게 실패였을까.
아나이스 챔버스:실패라기엔 너무..... 뭐라고 해야 할까..... 이상하지 않아?
콜던 데셔:어째든 그가 원하는걸 이루지 못했으니 모트 협곡이라는 사례가 또 나온거겠지. 정확한 자신의 목적을 이루지 못했으면 다 실패야. (둘을 돌아본다.)
아나이스 챔버스:그 모래시계도 좀... 일부러 놔둔 거 같달까.
제이미 맥셰인:마치 결과가 어떻게될지 알고 우리에게 뒷처리를 시킬 방법을 남겨둔거같았어.
어쩌면 그때 그것으로 그자가 원했던 건 좀더 작은 것이었을지도 모르지.
콜던 데셔:나같아도 굳이 내 실험의... (잠시 말을 멈췄다가) ...부산물을 내 손으로 직접 처리하진 않을거야. 그리고 그 부산물로 인해 이득을 얻을 수 있을테니... 겸사겸사 처리했을 수도 있단 거지.
일단 이건 나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관점에서 봤던 것 뿐이고...
GM:콜던의 의견이 꽤 그럴듯해보입니다. 여태까지의 시계바늘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그는 꽤나 철두철미한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의 흔적을 남들이 쉽게 발견하지 못하도록, 언제나 뒷처리를 했으니까요.
시계바늘은 실패한 실험의 결과물을 굳이 호그와트에 남겨두었을뿐만 아니라, 혹여나 베일리 코헨이 학교로 돌아오게 될 경우를 대비해 그를 없애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양피지로 남겨두었습니다. 자신의 소행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한 기만적인 서명까지 남기고서요.
아마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한 안배였을 겁니다. 베일리 코헨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면 꽤 골치아파졌을 테니까요.
게다가, 모래시계를 손에 넣을 이가 누구인지 꽤 궁금해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심지어 제이미가 3학년 때 시계바늘의 '타겟'이 된 것까지 고려해보았을 때, 어쩌면 '유망주'를 물색하기위한 함정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나이스 챔버스:(고개를 갸웃한채로 인상을 찡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안 들릴 정도로 작게 중얼거립니다) 어쨌든.... 마침 다음 수업까진 시간도 좀 남는데....(하고는 두사람을 눈치라도 보듯 흘끔 쳐다봐요.)
(삽시간에 얼굴이 새빨개졌다가는 한손으로 손부채질을 하며) 어, 어쨌든간에 그 자랑 '분실물과 다른 것들'의 주인이랑 뭔가 관계가 있다는 건 확실하잖아?
제이미 맥셰인:나는 괜찮아. 얼마든지 찾아볼거야.
아나이스 챔버스:음.... 그러니까 난..... 잠깐...... 뭣좀 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제이미 맥셰인:...호그스미드로 가려고? (잠시 앤을 힐끔 쳐다봅니다)
아나이스 챔버스:(흘끔거리면서 두사람을 몹시 눈치봅니다.) 오,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 아마도.
그러니까 이거 좀 잠깐 맡아줄래?(하며 제이미에게 제 망토를 건네요) 금방....... 될 테니까.
제이미 맥셰인:...?? (얼덜결에 망토를 받아듭니다) 앤?
(애니마구스인가)
콜던 데셔:(생각에 잠겼다가 천천히 앤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
아나이스 챔버스:그, 금방... 올테니까.....(속삭이고는 휙휙 주위를 둘러보고는 근방에는 아무도 없다는 걸 확인합니다. 새빨간 얼굴로 지팡이를 든 채 동물로 변해요. 변신술로 조사합니다.)
GM:굴려주세요!
아나이스 챔버스:
아나이스 챔버스 ROLL 변신술
4+5
목표치: 5
GM:성공.
아나이스 챔버스:(지팡이를 휘두르자 순식간에 몸이 줄어들며 사랑앵무로 변합니다.)
GM:해당비밀은 확산정보입니다. 그러나 연출상의 편의를 위해 장면 플레이어에게만 선공개합니다. 장면 플레이어는 해당 비밀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 어떤 경로로 다른 봉마인들에게 확산하게 된 것인지 연출해주세요. 시점은 과거와 현재 어느 것이든 상관 없습니다. 원하는 타이밍에 확산을 선언하시면 핸드아웃의 비밀이 모두에게 공유됩니다.
<조사1>의 비밀을 선공개합니다.
(To 아나이스 챔버스): 이성 -1
아나이스 챔버스:(목이 졸린듯한 목소리로) 호, 혹시 누가 날 찾으면.... 무슨 말인지 알겠지? (하곤 파다닥 날아가요)
제이미 맥셰인:...(얼빠진 표정으로 앤이 날아간 하늘을 바라보다 움찔합니다) 왜 혼자가?!
콜던 데셔:.... (작게 미간을 찌푸렸다.)
제이미 맥셰인:(덩그러니 남은 채 어색하게 고개를 돌리며 콜던을 쳐다보곤) ...왠지 이상황.. 데자뷰가 느껴지는데 기분탓인가(작게 중얼거리며;)
콜던 데셔:... 이렇게 도구로 쓰여지는 건 딱히 내키지 않는데.
제이미 맥셰인:무슨 도구..?
콜던 데셔:매번 경보장치 같은 느낌이군. (가볍게 혀를 차고는)
제이미 맥셰인:...앤이 그런 생각으로 가진 않았겠지. 우리는 우리끼리 좀더 방법을 찾아보자. 잡화점 쪽은 앤이 염탐하고 올 거 같으니까.
아나이스 챔버스:(쟈근 날개로 파닥파닥 날갯짓해서 호그스미드... 정확히는 '분실물과 다른 것들'로 향해요. 헤매지도 않고 익숙히 날아가는 걸로 보아서는 한두번 이렇게 가본 게 아닐 듯합니다. 사뿐히 지붕 위로 내려앉아 뭔가 제 귀에 들어올 만한 정보가 있을지를 곰곰히 들어봅니다.)
제이미 맥셰인:(사랑앵무 기엽군)
콜던 데셔:굳이... 네 친구란 정의는 뭔데, 제이미? (어딘가 불쾌한 표정으로 호그스미스 쪽을 쳐다보고는 이내 고개를 돌립니다.)
(앵무~)
아나이스 챔버스:(시간이 괜찮다 싶을 때마다 틈틈히 가봤지만 반장이 평일에 오래 사라져 있으면 괜한 의심을 살까봐 거의 머무를 수가 없었기 때문에 여태까지 큰 정보는 없었습니다. 그치만 오늘은 제이미가 있으니까;)(찡긋)
(망토 왜 줬는지 알지?)(하고 텔레파시 보내면서도 자기도 꽤 제이미한테 물든 거 같단 생각을 할 거 같네요;;)
제이미 맥셰인:...내 정의가 네게 중요한게 아니라면. 별로 말하고싶지는 않은데. ...(조금 가라앉은 시선으로 콜던을 바라보곤) 뭐.. 괜찮아. 같이있으면 즐겁고. ...편하고. 계속 이 시간이 지속되었으면 좋겠고. ...걱정되고. 후회되고. 그러면서도 놓치고싶지않은걸까.
콜던 데셔:... 그럼 방금 앤의 행동이 네 친구라는 정의 안에서는 맞나보지? (여전히 구겨진 미간이 펴지지 않은 채로 둘이 오기전 편하게 쉬었던 자세로 다시 시선을 돌려 눈을 감은 채 자리에 누워버립니다.)
제이미 맥셰인:...앤을 믿는것뿐이야. 적어도 너희라면 나보단 나은 결과를 낼수있겠지. 걱정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콜던 데셔:그러니까 친구라면 마냥 믿고 기다려라... (어딘가 빈정거리는 투로 입을 다물었다.)
제이미 맥셰인:...그런뜻으로 한말은 아니었어. (낭패감이 어린 표정으로 시선을 돌리곤) 난 그냥,
아나이스 챔버스:(그렇게 귀기울여 듣다가 가게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웠단 사실같은 걸 알게될 수도 있을까요. 조마조마하면서 굴뚝 같은 걸 통해서 몰래... 살짝.... 조심스레 들어가 유용한 정보를 찾아봤을 거 같네요.)
(그러다가는 무언가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요. 무언가 정보를 더 얻고 싶지만 그랬다가는 주인이 돌아올 거 같아 들키기 전에 후다닥 빠져나가 세찬 날개짓으로 호그와트로 돌아옵니다.)
(돌아오자마자 헐떡거리면서 반쯤 주저앉습니다.) 에고....... 나 왔어.... 기다리게 해서 미안.
제이미 맥셰인:(움찔하며 다시 앤에게 시선을 돌리곤) 아, 와..왔어??
아나이스 챔버스:뭔가...... 정보를 얻은 거 같긴 한데.......(하며 숨을 골라요.)
(콜던을 흘끔 봅니다. 새로 변하는 걸 보고서도 놀란 것 같지도 않으니까 조금은 신경쓰이는듯)
제이미 맥셰인:무사해서 다행이다. (들고있던 망토를 건네줍니다) 그건 언제 익힌거야?
아나이스 챔버스:그냥.... 좀..... 어쩌다보니(하고 어깨를 움츠려요. 얼굴이 더 새빨개져서는) 비, 비밀이야...
어쨌든.... 좀......... 대놓고 할 일은 아니니까.
콜던 데셔:(앤의 목소리게 가늘게 눈을 떴다. 본인도 익힌게 많은데 다른 애들이라곤 안 그랬을리 없을 것이니까. 딱히 물어볼만한 사이도 아니겠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래서, 뭘 알아왔는데?
아나이스 챔버스:잠깐 가게 주인이 자리를 비웠더라고....... 그래서.... 들어가서 뭘 좀 찾아봤는데....(하며 정보를 전달합니다.)
<조사1>의 비밀을 확산합니다
핸드아웃 <조사2>를 공개합니다
제이미 맥셰인:...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몇명의 몸을 빼앗으며 살아왔던거지?
아나이스 챔버스:모르겠어... 한두명은 아니겠지....
GM:여러분이 아는 것만 해도 벌써 두 명이니까요.
50년 전 베일리 코헨의 '선배'와, 현재, '은팔찌를 찬 학생'
육체를 소모품처럼 바꿔가며 영생을 사는 존재.
육체를 얻지 못했을 때에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그림 속 세계로 도피해 때를 기다리는 시간의 지배자.
그것이 바로 시계바늘의 정체입니다.
콜던 데셔:50년 전이 처음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소리로도 들리는데...
아나이스 챔버스:그..... 늙은 마법사가 했던 일도 결국은.... 비슷한 거잖아?
제이미 맥셰인:시간의 겸허한 바늘이라, 50년전에도 호그와트에서 학생의 몸을 노렸다면. 애초에 노렸던것은 호그와트인가? 아니면 단순히 어린 신체를 얻기 좋았기때문일까.
콜던 데셔:... 이렇게 안정적으로 육체를 갈아 치우고 있었다면, 대체 피는 왜 필요 했던거지? 그건 시계바늘에게 필요했던 피가 아니었던 건가....? 아니면 뭔가 문제라도 생겼나?
GM:아마 4학년 때의 사건은 흡혈괴물에게 에너지원을 공급하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콜던 데셔:(그거.... 피 먹는 거였구나...)
GM:만약 그 때 여러분이 흡혈괴물을 물리치지 못했다면, 음지에 숨어 보이지 않는 사건들을 몰고다녔을지도 모르죠.
제이미 맥셰인:어쩌면 그저 뱃속의 내용물이 목적이었을지도 몰라. 괴물의 행적이 워낙 두드러졌으니 본의아니게 우리의 시선을 그것에서 돌리게 만든걸지도.
아나이스 챔버스:으음....(하고 내용물을 다시 곰곰히 떠올려봅니다.) 대체 미술도구가 왜 필요한 걸까? 그림을 그리는 게 중요한가?
콜던 데셔:확실히... 액자가 그 자에게 중요했다면... 그 괴물의 뱃속에서 나온 도구들이 액자에 담길 무언가를 만드는 데 쓰였을지도....
제이미 맥셰인:적어도 그자에게 초상화가 꽤 중요했던걸지도 모르지.
아나이스 챔버스:초상화에 영혼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다거나.....?(자기가 한 말이지만 말이 안 된다는 듯이 어깨를 움츠립니다.)
그래서 몸이 없는 동안엔 거기 들어가 있다거나(제 말이 허무맹랑한지 건조하게 웃어봐요.)
제이미 맥셰인:어쨌든 그자는 초상화를 보여선 안되었을거야. 적어도 그때는. 그래서 그때...(머뭇거리곤) 그렇게 만든거겠지
아나이스 챔버스:음... 그땐 초상화가 아니라 풍경화였던... 거지?
(정원사가 없어져서)
제이미 맥셰인:내 기억으론.
콜던 데셔:자신의 원래의 정체가 들킬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GM:위에서 소화되다가 만 것만 같은 그림도구들의 찌꺼기들은 제이미가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마법적인 기운 같은 것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요. 책상 위에 올려놨다가는 쓰레기로 오인받아 버려질법한 그런 물건들입니다.
혹은, 여러분이 아직 그것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하는 걸지도 모르지만요.
아나이스 챔버스:어쩌면 본체는 그림속에 들어있다거나?(하고 고개를 기우뚱합니다.)
콜던 데셔:영혼을 담기 위해서는 아무 초상화를 사용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
아나이스 챔버스:그래서 호그와트에 집착하는 거지... 호그와트에 걸린 그림이라...(대충 생각나는 대로 말해봐요.)
제이미 맥셰인:대처할것이 필요했을지도 몰라. 내가 찢어버렸으니까. 만약 초상화에 영혼을 담았던게 사실이라면 자신이 자리를 비웠을때를 대비해서 마법을 걸어놨을정도로 용의주도했으니 그 대책도 있었을거야
콜던 데셔:초상화를 복구하고 있었다는 건가...?
아나이스 챔버스:으음...... 다시 5층에 가보면 뭔가 달라진 걸 발견할 수도 있으려나.
제이미 맥셰인:어쩌면, 아니면 새로 만들었을지도
마법약과 약초들이 함께있었던걸 보면 어떤 절차의 재료들이었던것만은 분명해.
아나이스 챔버스:(고개를 끄덕거려요.)
콜던 데셔:조금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아나이스 챔버스:좀더 찾아보자. 필요한 게 있으면 같이 가고....(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나누며 장면 닫습니다.)
1사이클 3장면
장면 플레이어 : 콜던 데셔
콜던 데셔:(등장하실분 ㅇㅂㅇ)
제이미 맥셰인:(쩌어)
아나이스 챔버스:(쩌어)
등장인물 : 전원
콜던 데셔:(흠)
(아나이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긴한데 이어서 하면 분위기가 안좋아질거 같고 고민하기)
아나이스 챔버스:(장면표 굴려보면)
제이미 맥셰인:(앗 그럼 둘이 할래?)
콜던 데셔:(아니아니 오래 걸릴 말은 아니다)(아마)
흙이 밟히는 소리, 초목과 물 의 냄새, 동물들의 울음.
(흠 금지된 숲인가)
GM:(두둥)
콜던 데셔:(뚜둔)
아나이스 챔버스:(두두둔)
(아니 추울거같아)
제이미 맥셰인:(또 그 숲인가)
아나이스 챔버스:(들어만 가면 체력이 다는 그 숲)
콜던 데셔:(아니면 뭐... 시간을 거슬러서 모트 협곡일수도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거스르면 둘이 못나오나 (갑자기 심각해지기) 그럼 학교에서 맞이하는 주말인걸로 할까요 ㅇㅂㅇ)9)
GM:(모트협곡도 잘 어울리겠네요)
(원하는것으로 픽업)
콜던 데셔:(지금쯤이면 모트협곡 접근도 적당히 풀렸을 시간일거 같네요. 마법부가 다 휩쓸고 간 직후지만 뭔가... 세사람보다는 아는 게 적을테니 뭔가 놓쳤을 지도 모르죠. 역시 시계바늘이 모습을 드러낸 이유가 모트협곡에 있을 거라 생각한 콜던은 두 사람에게 모트협곡에 가야겠다고 말을 꺼냈을 거 같아요)
아나이스 챔버스:(아나이스는 아마 기억 잃은 거 때문에 괜히 거부감 느껴져서 별로 가볼 생각이 없었을 거 같지만 콜던이 그렇게 말하면 동의할 거 같네요.)
제이미 맥셰인:(이미 방학동안 찾아가봤을테지만 내색하지않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셋이 함께 있다면 분명 자신 혼자 의미없이 헤집고다니는것보단 좋은 결과가 있겠죠. 그것만은 확실합니다)
콜던 데셔:(이제는 완전히 보통의 공간으로 돌아온 모트 협곡 입구를 따라 걸어 들어갑니다.) 입구로 들어가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곳이었나...
제이미 맥셰인:원래는 그저 평범한 마을이었으니까.
아나이스 챔버스:으음.....(하고 어색한 듯이 주위를 둘러봐요.)
제이미 맥셰인:(새삼스럽지 않은 마을 풍경을 둘러보곤 콜던을 따라 조금 익숙하게 안으로 걸어들어갑니다. 이전엔 혹여 원망이라도 들을까 제 모습으로 찾아오지않았지만..) 우리가 들어가도 괜찮으려나?
GM:1년 조금 안 되는 시간이 지나 모트 협곡을 다시 찾은 세 사람.
기억 속의 모트 협곡은 50년이라는 세월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아주 깔끔한 마을이었습니다만, 지금은 입구에서부터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모트협곡에서 구조된 -그간의 일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주민들은 이미 모두 마법부의 인계 하에 마을을 떠난지 오래예요.
텅 빈 모트협곡의 거리에 세 사람의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콜던 데셔:(무언가 생각난 듯 불쾌한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잠시 앤쪽으로 시선을 줍니다. 이내 고개를 돌리곤) 작년이랑 지금이랑은 또 다를테니, 그 때야 탈출에 더 생각이 가 있었을테니... 제대로 학교로 돌아갈 포트키도 있겠다, 여유가 있겠지. (제이미의 말을 듣고는) 그리고 그렇게 머리가 돌아버린 사람들이라면 사람들이면 전부 마법부에서 어떻게 했을테니 굳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걸.
아나이스 챔버스:(미묘하게...환영받던 기억만이 남아있어 거북한 듯이 주위를 흘금거리며 둘의 뒤를 느릿하게 걸어갑니다.)
콜던 데셔:그 이상한 거리도 남아있지 않을테니 그때보다도 더 샅샅이 뒤질 수 있겠지.
제이미 맥셰인:(앤을 잠시 바라보곤 천천히 걸음을 맞춰 옆에 붙으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려면 아직도 한참 남았을 거 같네 그래도.
이 마을이 예전처럼 북적거리려면 얼마나 걸릴까
아나이스 챔버스:나라면 이런 곳에 다시 돌아오고 싶진 않을 거 같지만... 원래 살던 사람들은 돌아오고 싶을까?
제이미 맥셰인:...(잠시 입을 다물곤) 돌아오고싶은 사람도 있겠지
콜던 데셔:(제이미와 앤의 걷는 속도가 같아지자 기가막힌 표정으로 잠시 두사람을 쳐다봅니다. 굳이 제가 끼어들 일이 아니니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어디가 심사가 뒤틀린듯 고개를 돌리곤) ...누군가 이 장소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들어오겠지.
아나이스 챔버스:(콜더언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제이미 맥셰인:(아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칙쇼 같이 서면 되잖아ㅏ 셋이서 나란히 서라고~~~)
아나이스 챔버스:음.... 아주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아무래도 다같이 안 들키긴 힘들지 않을까...
누군가 붙잡아놓은 사이에 들어간다거나.....
그렇지만 이미 그 자는 우리를 의심하고 있을 테니까 우리가 붙잡아놓기도 힘들 거 같기도 하고....
제이미 맥셰인:...붙잡아놓는 정도라면, 어떻게든 해볼수있겠지만.. 의심을 사지않는건 자신이 없네 (슬쩍 눈치를 보곤) 워낙에 눈치가 빠른 작자기도 하고. 그게.. (흘끔) 그동안 내가 그자의 뒤를 밟으려고 달려든게 제법 되어서 아마...
아나이스 챔버스:(혼자 그랬단 말이지.... 했다가 자기도 똑같이 애니마구스로 변해서 뭔가 찾으려고 주위를 배회했다는 사실 때문에 딱히 아무말도 안 하고 제이미를 똑같이 흘끔거립니다;)
제이미 맥셰인: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모르겠어서, 장시간 시야에서 안놓치기도 힘들었어.
아나이스 챔버스:그럼 적어도 의심을 안 살 정도로는 정보가 더 필요할 거 같긴 한데...
제이미 맥셰인:운이 정말 좋다면 모르겠지만.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 적어도 그자가 호그와트의 시계바늘에게 협력하고있는 것만은 확실한데.
아나이스 챔버스:(끄응.... 하고 눈을 감은 채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여태껏 모은 정보들을 되짚어봅니다. 아무래도 아나이스는 호그와트 내부를 한참 뒤져봤을 거 같아요. 5층의 초상화들도 다시 살피면서 정원사의 초상이나 그 비슷한 거... 적어도 뭔가의 저주나 수상한 마법의 흔적이라도 찾아보려고 애쓴 경험도 있겠지요. 어마방으로 조사할게요ㅇ0ㅇ9)(과거에 조사해봤었 걸 되짚어 기억한다는 느낌으로)
GM:굴려주세요!
아나이스 챔버스:
아나이스 챔버스 ROLL 어마방
5+6
목표치: 5
GM:성공.
제이미 맥셰인:(욜로)
아나이스 챔버스:(왠지 시작이 좋군여)
콜던 데셔:(와)
GM:과거의 어느 날.
이미 1년이라는 시간동안 구석구석 뒤져본 호그와트입니다만, 아나이스는 오늘도 한 줄기 희망을 품은 채, 혹은 타성적으로 호그와트를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시간이나 지났을까요? 아나이스는, 문득 자신이 5층 복도에 서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요.
제이미 맥셰인:(난 저기가 싫어)
아나이스 챔버스:(스담)
GM:여긴 이미 몇 번이나 뒤져봤던 곳인데, 자신의 발걸음이 저도 모르게 이리로 향한걸까요?
콜던 데셔:(우우)
아나이스 챔버스:(주위를 흐린눈으로 둘러봅니다. 여긴 이미 볼만큼 본 거 같은데...)
GM:역시나 별다른 기대 없이 복도를 둘러보던 아나이스의 눈에, 이상한 점이 포착됩니다.
확실해요.
전에는 없었던 그림이 벽에 걸려있었거든요.
콜던 데셔:(아니)
아나이스 챔버스:(뚜둥)
제이미 맥셰인:(진짜 그렸어?)
GM:기껏해야 교과서 크기와 비슷한, 한 손으로 옆구리에 낄 수 있을법한 아주 작은 액자.
아나이스 챔버스:이런 게... 있었나?
GM:액자 안에는 고풍스러운 문 모양의 작은 그림이 들어있습니다.
<조사 3>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GM:아나이스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전에 몇 번이고, 정말 몇 번이고 이 복도를 뒤지곤 했었으니까요.
이 그림은 분명히 처음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낯이 익어요.
액자는 벽에서 가볍게 떨어집니다. 마치 처음부터 휴대용으로 제작된 것처럼.
아나이스 챔버스:(벽에서 떨어지자 더 놀라서 심장이 철렁했다가 주위를 둘러봅니다. 초상화들이 본 거 아니겠지?)
GM:이상한 일입니다.
아나이스가 이 복도에 들어설 때만 해도 '또 왔냐'며 늘 그렇듯 시비를 걸던 초상화들이, 이번에는 아나이스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처럼, 누구도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아요.
아나이스 챔버스:(누가 봐도 수상한 표정과 자세로 주위를 우물쭈물 쳐다보다가 의아함을 느껴요.)
제이미 맥셰인:(초상화놈들)
GM:곧, 아나아스는 그림에서 느껴지는 기이한 기시감의 정체에 대해 알아차려요. 바로 문에 양각된 무늬였습니다.
검은색 문에 검은색으로 양각된 무늬라 처음에는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만, 이건 분명히.... 시계바늘 입니다.
콜던 데셔:(아니이)
GM:이것으로 이 독특한 문양을 보는 것도 벌써 세번째.
아나이스 챔버스:(눈초리가 단숨에 매서워집니다. 시계바늘을 노려봐요.)
GM:그림을 빤히 노려보고 있노라면, 아나이스는 문득... 그림의 표면이 출렁거렸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그래요, 수면처럼요.
아나이스 챔버스:어....?(하고 자기가 좀 피곤한가 싶어서 눈을 부벼요.)
GM:아나이스의 몸짓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그림의 가장자리에 작은 파문이 일어납니다. 수면이 출렁이는 것처럼.
아나이스 챔버스:(자기가 잘못본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해서 다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아무도 안 보고 있자 조심조심..... 주머니에서 라즈베리의 깃털; 하나를 꺼내서 그림을 콕 찔러봅니다)
(아마 주머니에 엄청 굴러다닐 것이다)
콜던 데셔:(뽑은건가)
제이미 맥셰인:(주머니에 넣고다녔구나)
GM:그러자, 놀랍게도 라즈베리의 깃털이 아주 부드럽게, 그림 속으로 빨려들듯 가라앉습니다.
그리고 그림에는 갓 그려진듯한 라즈베리의 깃털이 나타납니다.
아나이스 챔버스:으아?!!?(놀라서 크게 소리쳤다가 목소리가 복도를 울리자 입을 꽉 다뭅니다.)
GM:아나이스는 깃털을 여전히 손에 쥐고 있나요? 혹은 떨어뜨렸나요?
아나이스 챔버스:(안으로 빨려들어간 순간에 놀라서 놓쳤을 거 같네요)
GM:그렇다면 깃털은, 정말 중력의 영향을 받는 것처럼 서서히 가라앉아 그림 속의 문 바로 앞에 가볍게 내려앉아요. 그러니까... 깃털 '그림'이 말이죠.
아나이스 챔버스:이게..... 대체...............
GM:아나이스가 분명히 무척이나 수상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상화 복도의 인물들은 누구도 아나이스에게 주목하지 않습니다. 모두 따분한 얼굴로 자신의 할 일만 계속할 뿐이에요.
아나이스 챔버스:(눈을 꿈뻑거리다가 다시 주위를 둘러보곤 이번엔 지팡이를 꺼내서 그림 속 깃털을 겨누고 미심쩍은 기색으로 속삭입니다.) .....아씨오
GM:그림 속의 깃털은 미동조차 없습니다.
아나이스 챔버스:.........(불길한걸...)
(이번에는 좀더 조심스러운 손길로 깃털 하나를 더 꺼내서() 끄트머리를 꽉 쥔채로 다시 넣었다가 빼봅니다.)
GM:깃털은 그림 속으로 반쯤 들어갑니다. 역시나 그림에는 갓 그려진듯한 라즈베리의 깃털이 절반만 나타났다가, 아나이스가 깃털을 다시 빼내자 그림에서도 완전히 사라집니다.
아나이스 챔버스:(자기가 대체 뭘 보고 있는지 모르겠단 표정이 됩니다. 뭔가 분명 수상쩍긴 한데.... 이걸 옮기면 큰일이 날까? 그렇잖으면 내버려뒀을 때 더 큰일이 날까?)
GM:그림에서 빠져나온 깃털은 당연하지만 젖어있지도 않고, 물감이 묻어있지도 않아요. 그림 속에 집어넣기 전과 똑같은 깃털입니다. 단지 이게, 그림 속에 들어갔다가 나왔다는 사실만 다르겠네요! 깃털...만 통과할 수 있는 걸까요?
문득, 아나이스는 그림 속의 문에 어떠한 잠금장치도 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요. 아주 자연스럽게요.
아나이스 챔버스:으........
(분명 수상쩍긴 하지만 자기가 잘못해서 이 안에 갇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민할 거 같네요. 아마 적어도 다른애들... 제이미한테는 말하려고 했을 거 같은데... 다시 걸어두고 빠져나왔다가 그대로 모종의 인식장애 마법으로 기억에서 흐려졌었다는 느낌으로 혹시 가능할까요ㅇ0ㅇ)
GM:그림을 그 자리에 다시 걸어두고 다른 애들한테 알리러 갔다가 마법때문에 잊고 있었다는 얘기죠?
아나이스 챔버스:(넹넹)
GM:그러다가 다시 기억났고? 좋습니다!
아나이스 챔버스:(넵)
(기억을 침침하게 되짚어보다가.... 뭔가 떠오른 듯이 인상을 찡그린 채 중얼거려요) 5층.....
5층에 뭐가 있었어....
콜던 데셔:...5층?
아나이스 챔버스:어떻게 이걸 지금까지 잊을 수가 있지?
거기서 뭘.... 뭔가 봤는데.....
제이미 맥셰인:...저번에 갔을때는 아무것도 발견하지못했었는데, 뭐가 있었던 거야? 괜찮아?
아나이스 챔버스:정확하겐 기억이 안 나는데....... 너희한테 뭔가 말해주려고 했었거든....
제이미 맥셰인:(종이에 마법으로 글씨를 적어봅니다. 마법을 쓸수는 있지만, 나갈수는 없어)
GM:고대룬인가?
콜던 데셔:(고대룬은 특기이다)(넘)
제이미 맥셰인:(그리고 덧붙입니다. 나 아까 목이 부러질뻔했어)
아나이스 챔버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비코즈 오브 유
콜던 데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미 글자는 무시하고 앤의 글씨만 봅니다;)
제이미 맥셰인:(억울)
아나이스 챔버스:(그 아래에다 여기 데이지 밀러도 있는데 아직은 살아있는 거 같다고 적어봅니다.)
(아직은? 아마도;)
제이미 맥셰인:(이 편지는 고대 영국의 멀린에게서부터 시작되어)
아나이스 챔버스:(침침)
콜던 데셔:밀러가....? (중얼거리곤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쓴 종이를 적어서 다시 넣어봅니다.) ... 해결법을 찾아야겠는데.
아나이스 챔버스:(거기에 데이지 밀러 있는지좀 찾아봐달라고 다시 적어요)
콜던 데셔:(혹시 프라이즈를 콜던이 소지할 수 있을까요?)
GM:네, 지금 버려져있으니까요. 들고다닐 수 있습니다.
제이미 맥셰인:(서둘러. 여기에 계속 있을 수는 없어. 하고 적어보냅니다)
콜던 데셔:(그럼 아나이스의 글씨를 보고는 액자채로 들고 대충 제 망토로 둘둘 감아서 액자인걸 숨긴 채로 들고 이동해봅니다.)
(아마... 밀러를 찾으러 갈 것 같네요)
아나이스 챔버스:(그럼 종이가 사라진 것을 보고서는 일단 한숨을 돌리며 장면 닫습니다.)
2사이클 2장면
장면 플레이어 : 제이미 맥셰인
GM:장면표 쪼끔 바뀌었어요
아나이스 챔버스:(ㅇ0ㅇ!)
콜던 데셔:(앗 초상화 안에서의 장면표인가요)
제이미 맥셰인:(양피지가 올라간후 잠잠해진 허공을 잠시 바라보곤) ...어떻게 되어가고있는걸까
GM:그럿습니다
제이미 맥셰인:(등장하실분)
아나이스 챔버스:(저요)
GM:그림세계 장면표를 굴려주세요
콜던 데셔:(저는 계속 빠지는걸루 ㅇㅂㅇ)~
등장인물 : 제이미, 아나이스
제이미 맥셰인:평화로운 시간이 흘러간다. 마치 과거의 일들이 없었던 것처럼.
(후우 과거에 콜던에게 목이 부러져 죽을뻔한 일은 없었던거같은 평화입니다)
콜던 데셔:(안에서 평화를 만끽하고 있군)
아나이스 챔버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러 찾으러 간 걸까....(하며 허공을 괜히 노려봅니다.
제이미 맥셰인:이 안쪽에서도 가만히 있을순 없지. (한숨을 쉬곤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밀러, 상태가 별로 좋아보이진않아.
아나이스 챔버스:(고개를 끄덕거리곤) 얼른 나갈 방법을 찾든가..... 해야할 거 같은데.
여기선 별로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 같아. (밀러한테)
제이미 맥셰인:...적어도 밀러가 이번일에 휘말린거라면, 그자들이 쓰는 방법을 생각해보면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닐지도. 그... 뭔가 차고있는건 없는게 확실하지?
GM:데이지 밀러의 몸수색을 했나요?
제이미 맥셰인:(지은죄가 많아서 몸수색하기는 좀)
아나이스 챔버스:(목이나 손목이나 발목이나 주머니 같은곳을 살짝 뒤지긴 했을 거 같네요)
GM:은사슬같은 것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아나이스 챔버스:없어 보여....
제이미 맥셰인:그럼... 좋아. 언제까지고 여기서 기다릴수는 없으니까. (망설이듯 후드를 매만지곤) 나가는 길을 찾아볼까. 혹시 또 모르잖아. 여기 이 많은 초상화들 사이에, 아까같은 문 그림이 어디 숨어있을지
아나이스 챔버스:응.... 어딘가 나가는 방법이 있을지도.
제이미 맥셰인:어쩌면 서로 짝이 되는 입구가 있을지도 몰라
아나이스 챔버스:검정색... 아니면 흰색 문이라거나?
제이미 맥셰인:이렇게 초상화가 많은것도 수상하고.. 여기에서밖에 콜던과 연락을 취할 수 없다는 게 거의 확실해졌으니. 너무 섣불리 움직일순없겠지만.
(인내를 가지고 초상화 방을 조사합니다. 수없이 많은 액자들사이에 그래도 조금이라도 다른 액자가 있지않을까? 인내로 판정합니다)
GM:굴려주세요!
제이미 맥셰인:
제이미 맥셰인 ROLL 인내
6+2
목표치: 5
GM:성공.
인내심을 갖고 방 안에 걸린 텅 빈 액자들을 꼼꼼하게 살피던 제이미는, 그 중 눈에 띄는 그림을 하나 발견합니다.
제이미 맥셰인:...어라
(To 제이미 맥셰인): 눈에 익은 '그' 시계바늘이 한쪽에 양각되어있는 아치가 그려진 그림.
아나이스 챔버스:뭔가 찾았어?
<초상화의 방의 비밀>을 공개합니다
콜던 데셔:(울애들 딴데서 튀어나오니)
아나이스 챔버스:(주위를 둘러보다가 밀러를 끌고 제이미 근처로 낑차낑차 이동합니다.)
제이미 맥셰인:(황급히 액자를 향해 손을 짚습니다) ...!!!! 여기에..!
아나이스 챔버스:뭐, 뭔데?!
(To 제이미 맥셰인): 들어왔던 그림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가장자리가 일렁거려요.
제이미 맥셰인:(그림을 홀린듯이 자세히 바라보곤 움찔하며 뒤로 물러납니다) ...밖에서는 문이요... 안에서는 창이라...?
아나이스 챔버스:창이라니?
제이미 맥셰인:...이 아치 그림, 그 문양이 양각되어있어. (손가락으로 조심스럽게 그림에 닿지않도록 가리킵니다. 비밀 확산합니다)
<초상화의 방>의 비밀을 확산합니다.
아나이스 챔버스:시계바늘 말야...?
밖에서는 문... 안에서는 창.......?
GM:제이미의 말대로, 아치의 양쪽에 시계바늘 무늬가 양각되어있습니다.
뱀이 시계바늘을 타고 오르는 그 특유의 문양이요.
아나이스 챔버스:다른 장소로 이동하기 위한 장소인가.....?
제이미 맥셰인:밖에서는 문, 안에서는 창. 우리가 들어온것과 비슷하지. 이쪽엔 창같은건 없지만
GM:그림 가까이 다가서면, 입구 역할을 했던 문 그림과 마찬가지로 가장자리가 일렁이는 것이 보여요.
아치 너머는 그저 흰 세상입니다.
콜던 데셔:(아니)
제이미 맥셰인:...한번 들어간다면 더이상 이 아치는 출구로서 역할을 못한다는 뜻일지도 몰라
오롯이 저 안쪽에서 이쪽을 볼수밖에 없을지도.
아나이스 챔버스:으음......
함부로 들어가는 것도 좀 그렇지만.... 그렇다고 별다른 뾰족한 수도 없고....
제이미 맥셰인:...(신경이 쓰이는듯 밀러를 바라보곤) 어떻게하지? 콜던을 기다릴까?
여기서 더 흩어지는건 위험할지도 몰라. 밀러가.. 저런 상태기도 하고
아나이스 챔버스:음........ 바깥에 있는 액자가 남아있게 될 게 좀 신경쓰이긴 하지만....
그 수밖에 없으려나....
콜던 데셔:(역시 안으로 같이 들어갈걸 그랬나..)
제이미 맥셰인:(골치아픈듯 머리를 긁적이곤) ...만약.. 네가 괜찮다면 나 혼자서라도... (머뭇거리곤 고개를 살짝 흔듭니다) 아니, 일단은 조금 더 살펴보자.
아나이스 챔버스:여기서 더 흩어지는 건 위험할 거 같다고 말해놓고 금방....(하고 잠깐 흘겼다가)
콜던이 올때까지 좀 기다려보자.... 들어갈 땐 들어가더라도 얘기는 하고 가는게 좋을 거 같아.
제이미 맥셰인:...그게 좋겠지. 지금은 서로 상황을 확인하기도 힘드니까. 너한테 밀러를 완전히 맡겨놓고 갈수도 없고. 겉으로보기엔 죽어가는 것 같은거 외엔 이상이 없어보이지만... 그자식들. 무슨 수를 써놨을지도 몰라. 내가 좀더 이런쪽을 잘 알았다면... (멈칫하곤)
GM:(죽어가는 게 이상 아니냐고)
콜던 데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이스 챔버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미 맥셰인:(그게 제일 큰 이상이긴하지)
콜던 데셔:(흘금)
아나이스 챔버스:(하지만 되살아나서 공격할거같아보이진 않으니까)(흘금)
제이미 맥셰인:(이미 죽이지말아요
(밀러어어어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ㅓ)
데이지 밀러:(싸늘)
콜던 데셔:(밀러한테 다들 왜그래;)
(밀러어)
아나이스 챔버스:(미안하다ㅏㅏ)
제이미 맥셰인:(로브를 벗어서 밀러에게 덮어주곤 잠시 물러나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일단 콜던을 기다려보자
(장면닫습니다)
2사이클 3장면
장면 플레이어 : 콜던 데셔
콜던 데셔:(일단 등장... 할래요?)(?)
제이미 맥셰인:(글애)
아나이스 챔버스:(ㅇ0ㅇ/)
등장인물 : 전원
콜던 데셔:(일단 여전히 제 망토로 액자를 둘둘 싸맨채로 후플프푸 기숙사로 향합니다.)
(아닌가 수업중일까? 하여튼 가서 우선 도미닉을 찾아봐요.)
GM:학교는 여전히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콜던은 퀴디치 경기장에서 도미닉을 만날 수 있었어요.
콜던 데셔:.... 한 명이 사라졌을텐데 평화롭다라... 밀러가 언제쯤 사라진건지 물어볼 걸 그랬군.
(앤이랑 제이미한테)
GM:때마침 빗자루를 타고 한창 개인연습중이던 도미닉이 멋드러지게 브레이크를 잡으며 빗자루에서 훌쩍 뛰어내려 콜던의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옵니다.
도미닉 셰퍼드:안녕, 데셔. 여기까지 무슨 일이야?
콜던 데셔:셰퍼드, 밀러에 대해서 물어볼게 있어서.
도미닉 셰퍼드:데이지? (니가 걔를 왜..? 하는 표정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콜던 데셔:교수님 말씀을 전해야하는 게 있는데 보이지 않아서. 같은 기숙사인 너라면 좀 알 것 같은데?
도미닉 셰퍼드:아..그래?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데이지라면 어디있는지 나도 잘 몰라. 요새 자주 안 보이거든.
처음에는 온실에 가는건가 싶었는데 다른 애들 말을 들어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수업에는 잘 오는데, 끝나자마자 바람처럼 사라지더라.
콜던 데셔:안 보인다고...? (무언가 생각하다가) 혹시 밀러가 은색으로 된 체인 장신구를 끼고 다니는 걸 본 적 있어?
도미닉 셰퍼드:응? (의아한 얼굴입니다. 콜던이.. 데이지한테 관심이 있었나? 하는 눈치입니다.) 아니.. 너도 알다시피 걔가 장신구에 관심을 두는 타입은...
아.
콜던 데셔:(ㅋ)
아나이스 챔버스:(망붕의 력사 짱 기퍼)
도미닉 셰퍼드:재작년이었나..? 그러고보니 잠깐 팔찌같은 걸 하고다녔던 것 같긴 한데.
아나이스 챔버스:(디용)
제이미 맥셰인:(두둥
도미닉 셰퍼드:네가 준 거였어? (완벽한 오해)
아나이스 챔버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미 맥셰인:(외간남자가 준거긴한데)
아나이스 챔버스:(침침)
콜던 데셔:...2년 전? (인상을 찌푸리며...; 도미닉의 말을 완벽하게 무시하며(;) 빗자루를 잡고 있는 도미닉의 손목을 걷어봅니다;)
물론 나도 두 번인가 본 게 다긴 한데, 그때는 데이지가 팔찌를 꽤 아끼는 것 같더라. (나름 위로.)
콜던 데셔:어째든... 밀러를 보게 되면 알려줘. 팔찌를 차고 있는지 확인해주면 더 좋고. ...직접 만났으면 더 좋았겠지만. (혀를 찼다.)
아낀다고? (싸늘;)
도미닉 셰퍼드:설마 다른 놈한테 줘버리거나 하진 않았을거야... ; 그 뒤로는 한 번도 못 보긴 했지만...
콜던 데셔:(팔찌가 아닌 다른 형태로 바꿨나보군... 그렇게 생각하며 인사합니다.) 가서 연습이나 더 해. 난 가봐야할 곳이 생겼어.
도미닉 셰퍼드:알았다. (뒤로 걸어가면서도 연신 걱정된다는 듯 손나팔을 만들고) 데셔, 교내결투는 진짜 안 된다! 너 반장인 거 잊지 말고!
콜던 데셔:(결투의 대상이 되고 싶은건 아니겠지... 그렇게 조용하게 중얼거리며 액자를 들고 제 기숙사로 돌아가 내려놓습니다.)
제이미 맥셰인:(그러다 결투당한다)
콜던 데셔:(콜던을 너무 잘아는군 제이미;)
제이미 맥셰인:(한번 결투당해본적있어서)
콜던 데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전임자의 충고;)
아나이스 챔버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콜던 데셔:(방에 혹시 모리스가 있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모리스는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듯 해요.
콜던 데셔:(그럼... 제 망토를 벗어 그림을 살핍니다. 아마 안쪽에서도 그림을 찾고 돌아온 시간이랑 얼추 맞겠죠.)
GM:아나이스와 제이미와 밀러가 옹기종rl 눕거나 앉아있는 모습이 보이겠네요.
제이미 맥셰인:(로브없이 바닥에 누워서 하늘만 보고있으며)
콜던 데셔:(이번에는 마법을 이용해서 제이미와 앤이 읽을 수 있는 사이즈로 글씨를 적어 보냅니다.밀러가 재작년까지 사슬을 가지고 있었음. 하고 써서 보내요.)
아나이스 챔버스:(콜던 오면 보라고 나름 대문짝만하게 마법으로 글씨를 써놨습니다)(그러나 역시 좌우반전 문제를 생각 못해서 거울상)
콜던 데셔:(아니 중간에 밀러는 왜들어간거지.)
제이미 맥셰인:(뭔가 변화가 있자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드디어..!
아나이스 챔버스:콜던 돌아왔나봐!(하고는 종이를 잡아 읽기 시작합니다.)
제이미 맥셰인:뭐라고 해??
(옆에서 종이를 따라 읽곤) ...재작년... 4학년때잖아.
집요정이 봤다던게 그럼..
아나이스 챔버스:.......그럼 그때 집요정을 공격한 게....
콜던 데셔:(앤은 글씨 뭐라고 쓴걸까..)
아나이스 챔버스:(오면 연락해 같은것)
제이미 맥셰인:(답변을 적습니다. 안쪽에서 다른 곳으로 연결되는듯한 아치모양의 그림을 발견했어. 밖에서는 문이며 안에서는 창. 들어간다면 네쪽에선 확인할수없을거야. 도움이 필요해)
콜던 데셔:도움...? 들어간다고? (인상을 찌푸리고는 다시 종이에 '그럼 어떡하라고?' 하고 적어서 보냅니다.)
제이미 맥셰인:(여기서 계속 있다간 밀러는 죽을지도 몰라. 들어왔던 출구를 찾을수없다면 안쪽에서 다른 출구를 찾아봐야하는데, 저 안으로 들어간다면 다시는 연락할수없을 가능성이 커. 공간이 아예 바뀌어서 돌아올수없을지도 몰라. 네쪽에서도... 뭔가 우리에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거야. ...같이 망하자는 소리인것처럼 들리겠지만. 한명이라도 도와줄 사람이 필요해.)
콜던 데셔:(같이 망하자는 소리인 것처럼 들리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미 맥셰인:(자신의 몸을 떠나 움직인다는것은 기묘한 감각입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자신은 아주 예전부터 이런 상황을 두려워했던거같아요. 공간 너머 일렁거리는 어둠속에서 애써 활로를 찾고자 노력하는 마음 한구석으로 불안이 피어오릅니다. 그 어둠속에서 꿈틀거리는것이 자신이 아닌 자기 자신처럼 느껴져요. 그간 영문을 모르는 채로 겪었던 수많은 자신이 아닌 그림자들이 제게 달려드는것같은 기분에 오한을 느낍니다.)
제이미 맥셰인 ROLL 암흑
2+3
목표치: 7
GM:실패. 광기냠냠
제이미 맥셰인:(오...)
(To 제이미 맥셰인): 광기의 상태가
제이미 맥셰인:(아무튼.. 한때는 그런 미지의 위험한 것을 들춰내는것에 흥미가 가득했던 적도 있었죠. 금기 라고 이름붙은 수많은 어둠속에 숨은 것들은 언제나 자신의 흥미를 돋궜습니다. 그 광활하게 짙게 깔린 공포 너머로, 틈을 비집고 한발짝 내딛고싶다는 감정또한 고개를 들어올리는것을 느낍니다) ...여기, 지나갈수있을거같은데.
콜던 데셔:... 갈수 있는 건 알지만. 아나이스를 두고 가려고? (의외라는 표정으로 쳐다봅니다.)
제이미 맥셰인:(콜던의 말에 그제서야 깨달은듯 다시 고개를 돌려 창 너머의 앤을 바라봅니다) 우린... 지금 몸을 잃은 상태야. 네 말대로 밀러또한 이 곳을 거쳐간거라면. 어쩌면 여기가 그자가 빼앗은 몸에서 거슬리는 주인을 밀어넣는 또 다른 항아리같은것일지도 몰라.
(작게 심호흡을 하곤) 별로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지. ..또 이렇게 되어서 미안하게 되었어. 그래도...여기에 서있다간 너도 나도, 앤도. 그자가 돌아올때까지 시간만 보내게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잠시 으쓱하곤) 초상화내부에선 시간이 흐르지않는다지만. 그게 그자가 볼일을 보고 이 작은 그림을 잠시 들여다볼 시간조차 영원히 오지않는다는 뜻은..아니겠지
콜던 데셔:(그 말에 앤쪽을 돌아보고는 적당히 안쪽을 눈짓 합니다. 다녀오겠단 소리로 들렸던, 아니면 들어오라고 들렸던 개의치 않고는) 같이 갈 순 있겠지만. 조급해 하면 다 망쳐.
진정하고 어디로 갈 건지 결정해. 어짜피 한참을 이 안에서 뒤지고 다녀야 할 테니.
아나이스 챔버스:(콜던의 눈짓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허둥지둥합니다. 혹시 액자를 떼어서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할 수 있을까요?)
GM:아나이스의.......근력에 달린 것 같습니다
아나이스 챔버스:(침착)
GM:액자...들어봤니 애니? 생각보다 무겁단다
아나이스 챔버스:(마법으로 옮길순 없나요)(침착)
콜던 데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보조판정으로 해봅시다. (장면 플레이어는 제이미이지만)
실패하면 떨어뜨립니다.
아나이스 챔버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미 맥셰인:...상황이 더 나빠질지도 모르지만. 기왕 이렇게 된거 같이 가준다면 좋겠어. 너희가 필요해. (콜던의 표정을 살피곤 어두운 영역에서 조금 물러납니다)
콜던 데셔:(앤이 떨어트리면 지진날까 궁금하다)
GM:(함 해보는것도 ㅎ)
제이미 맥셰인:(나도 궁금했다)
아나이스 챔버스:(그럼... 자물쇠와 쇠창살 그림을 아치 그림 근처로 옮겨보겠습니다. 지팡이를 들어 휘둘러요. 주문으로 판정할게요)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GM:주문 고
아나이스 챔버스:
아나이스 챔버스 ROLL 주문
4+6
목표치: 6
GM:와장창 고
칫
콜던 데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칫이라고 하셨어)
제이미 맥셰인:(칫이라고 했어?)
아나이스 챔버스:(두둥)
GM:액자는 부드럽게 둥둥 떠 애니의 뒤를 따릅니다
(잘못본거예요)
콜던 데셔:(ㅋ)
아나이스 챔버스:(세에상에...)
콜던 데셔:(그러기엔 계속 보이는데요)
GM:애니가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안착하네요^^!
아나이스 챔버스:(이러면 근처에 쇠창살이 생길까)(궁금하다)
GM:아나이스가 그림의 위치를 바꾸면, 콜던과 제이미는 갑자기 중력이 약해지며 두 사람의 발이 땅에서 조금쯤 위로 들리는 것을 느끼겠네요
콜던 데셔:....?!
GM:그렇게 둥둥 뜬 채로 찰나의 시간이 지나 다시 벽에 안착하고 나면, 액자 가장자리의 안개에 살짝 노이즈가 끼더니 너머의 풍경이 조금 바뀌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콜던 데셔:(붕 뜬 기분에 자신의 발을 내려다봤다.) 양탄자...? 그건 아닌것 같은데.
제이미 맥셰인:읏..? (움찔하며 몸을 휘청입니다) 뭐지?
GM:애니가 발견했다던 그 '쇠창살'도 저어기 안개 너머로 보이네요.
제이미 맥셰인:(아니)
(저것도 핸드아웃으로 뜨나요)
GM:아뇨, 조킹에 해당합니다. 액자를 바꿔낀다고 기존의 핸드아웃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여러분은 그림과 그림 사이를 마음껏 건너다닐 수 있어요. 핸드아웃이 저 세 개 뿐인 것은 어른의 사정이다.
아나이스 챔버스:(과연)
제이미 맥셰인:하나가... 더 생겼어
콜던 데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미 맥셰인:(지금 쇠창살로 다가가볼수도있는건가 그럼)
콜던 데셔:일단.... 이렇게되면 굳이 아나이스가 말했던 쇠창살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겠군.
아나이스 챔버스:(쇠창살 옮겨봤는데 보여???? 하고 적어봅니다.)
GM:그럿타
제이미 맥셰인:(앤에게 고개를 끄덕여보입니다)
앤을 부를까? 그게 아니라면... 그전에 잠깐 저 쇠창살을 한번 만져보고싶은데.
주문으로 열리진않겠지만, 해봐서 손해일건 없잖아
아나이스 챔버스:(나는 애들이 다른 그림으로 옮겨가면 거기서 보일지부터 궁금하다)
GM:네, 보입니다.
콜던 데셔:일단 아나이스를... (잠시 고민했다. 밖에 있는게 나을 것인가? 곰곰히 생각하다가 알아서 들어오겠지. 싶은 마음으로 털어내곤) 확인해보러 가자.
아나이스 챔버스:(ㅇ0ㅇ)
GM:호그와트의 초상화 속 인물들이 그림을 옮겨다니는 것처럼 ... 앤도 바깥에서 콜던과 제이미가 뽈뽈거리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아나이스 챔버스:(날 두고 떠나다니이)
콜던 데셔:그림속의 마법을 몇중으로 해놓진 않았겠지. (아마도.)
아나이스 챔버스:(귀엽군)
콜던 데셔:(ㅋㅋㅋㅋㅋㅋ)
(뽈뽈)
GM:(액자를 기울이면 콜던과 제이미 굴러떨어지는것도 가능)
(앤 해볼래?)
아나이스 챔버스:(재밌겠는데)
(함해볼까)
제이미 맥셰인:(쇠창살이 있는 그림으로 넘어가 굳게 닫힌 잠금을 살펴봅니다)
(머라구)
콜던 데셔:(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GM:검은 안개를 헤치고 쇠창살 그림으로 건너가면, 이 공간은 여러분이 들어왔던 '아치'그림과는 대조적이라는 사실을 금세 눈치챌 수 있습니다.
제이미 맥셰인:진짜 초상화라도 된 기분이네... 이런느낌으로 그림들을 건너다니는구나
아나이스 챔버스:(둘이 움직이는 걸 불안하게 지켜보다가 액자로 다시 손을 뻗습니다. 그림 속에 손을 넣으려던 게 삐끗해서 액자 프레임과 손끝이 대차게 치이며 그대로 살짝 흔들리는 액자...)(넘)
GM:자물쇠에는 고풍스러운 시계바늘을 뱀이 타고오르는 형태의 문양이 양각되어있어요. 꽤 정교한 자물쇠인 것처럼 보입니다. 두께도 상당합니다.